▲ 한나라당 권민호 시장선거 당선자가 개표직후 부인과 함께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권민호 3만2,955표(35.72%)로 당선…2위 1만5,260표차로 따돌려
2위 유승화 1만7,695표(19.17%), 3위 김한주 1만6,490표(17.87%)
4위 이세종 1만5,551표(17.85%), 5위 이태재 9,567표(10.36%) 

한나라당 권민호 거제시장 후보가 2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여유있게 당선됐다. 권 후보는 3만2,955표를 득표, 유효투표의 2만표를 넘지 못한 다른 후보들을 비교적 여유있게 눌렀다. 무소속 유승화 후보는 1만7,695표를 얻는데 그쳤고,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가 1만6,490표, 민주노동당 이세종 후보는 1만5,551표를 득표했다. 무소속 이태재 후보는 9,567표로 득표율 10%대를 겨우 넘겼다.

도의원 1 선거구
한나라당 김일곤 '당선'

▲ 왼쪽부터 김일곤 김해연 김선기 당선자

도의원 1선거구(옛 신현읍)는 진보신당 송미량 후보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펼친 가운데  한나라 김일곤 후보가 비교적 여유있게 당선됐다.  개표결과 김일곤 후보는 1만6,320표, 송미량 후보 1만3,572표를 각각 얻었다. 2위와의 표차가 2,748표로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선거운동 컨셉을 '거수경례'로 잡아 분전했던  무소속 황양득 후보는 8,260표를 얻는데 그쳤다.

도의원 2 선거구
진보신당 김해연 재선 성공

도의원 2선거구(연초 장목 하청, 옥포1.2)는 도농간 표심이 크게 엇갈렸다. 한나라당 김병원 후보가 연초, 장목, 하청에서 진보신당 김해연 후보를 이겨 500여표차로 격차를 벌려 당선권에 드는 듯 싶었으나 옥포1.2동에서 역전되고 말았다. 김해연 후보는 1만1,423표를, 김병원 후보는 9,114표에 머물렀다. 민주노동당 반민규 후보는 3,295표에 그쳤다.

도의원 3 선거구
거제수협장 출신 김선기 '신승'

도의원 3선거구(일운 동부 남부 거제 둔덕 사등 아주 능포 마전 장승포)는 거제수협장 출신 한나라 김선기 후보의 신승으로 가닥이 잡혔다. 무소속 김현규 후보가 1만413표를 득표하며 김선기 후보를 추격했으나 김선기 후보는 면 지역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동부 남부 거제 둔덕 사등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1만1,753표로 당선됐다. 민주노동당 강병재 후보는 7,156표를 얻었다.

기초 가 선거구
옥영문(무) 반대식(한) 유영수(진) 이형철(한) 순 당선

▲ 가선거구 당선자. 왼쪽부터 옥영문 반대식 이형철 유영수.

격전지로 혼전을 거듭한 기초 가 선거구(의원 정수 4명)는 한나라당 공천자 4명 중 2명이 당선돼 반타작에 그쳤다. 무소속 옥영문 후보가 5,555표를 획득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한나라 반대식 후보가 4,812표로 뒤를 이었다. 진보신당 유영수 후보도 4,580표라는 득표를 과시하며 초선 의원이 됐다.

2일 밤 개표 현장에서 기초 가 선거구 마지막 당선자는 접전을 거듭했다. 한나라 이형철 후보와 민노당 이길종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했고 한나라 김정자 후보와 국민참여당 김성갑 후보의 추격도 만만찮아 네번째 당선자를 가늠키 힘들었다. 이길종 후보와 접전을 거듭한 이형철 후보가 3,859표를 얻어 14표차로 아슬아슬하게 당선됐다.

▲ 왼쪽부터 신임생 윤부원 당선자

기초 나 선거구
한나라 신임생ㆍ윤부원 당선

기초 나 선거구(의원 정수 2명)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모두 당선됐다. 신임생, 윤부원 후보가 1710표와 1702표를 각각 득표해 한나라 공천자들이 당선증을 거머쥐게 됐다.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옥기재(1,339), 손봉운(1,005), 옥진표(1,426) 후보를 비롯해 무소속 원기안(1,467), 김성안(840) 후보는 당선권에 못 미쳤다.

기초 다 선거구
이행규(진)  전기풍(한) 당선…진보신당 정치실험 절반의 성공 

▲ 왼쪽부터 이행규 전기풍 당선자

기초 다 선거구(의원 정수 2명)는 6,161표를 얻은 진보신당 이행규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4선에 성공했다. 한나라 전기풍 후보와 진보신당 박명옥 후보가 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 끝에 전기풍 후보가 3,253표를 얻어 박 후보를 제쳤다. 박명옥 후보는 2,997표로 석패했다.
당초 진보신당의 정수공천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으나, 이행규 의원 쪽으로의 표 쏠림이 되레 발목을 잡으면서 진보의 정치실험도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말았다. 

기초 라 선거구
박장섭 황종명 강연기 당선…사등출신 전멸 '이변'

▲ 왼쪽부터 황종명 강연기 박장섭

기초 라 선거구(의원 정수 3명)는 한나라 강연기 후보와 황종명 후보, 무소속 박장섭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같은 거제면 출신인 황 후보와 박 후보는 개표결과 4,114표를 똑같이 얻어 화제가 됐다. 강 후보는 3,117표를 얻었고 한나라 박호영 후보와 친박연합 박철수 후보는 각각 2,468표와 2,134표를 득표했다. 결과적으로 인구수가 가장 많은 사등지역에서 후보자가 2명이 되면서 표가 갈렸고, 결국 두명 다 낙선의 아픔을 맞봐야 했다.

기초 마 선거구
한기수(진) 김두환(한) 당선…현역의원 2명 수성 성공 

▲ 왼쪽부터 한기수 김두환 당선자

기초 마 선거구는 현역 의원들이 수성에 성공했다. 진보신당 한기수 후보가 4,672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1등에 당선됐다. 나머지 후보들은 표차가 크지 않았다.

한나라 현역의원 김두환 후보가 같은 당 윤동원 후보와 민노당 김경진 후보 등 3명이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이다 근소한 표차로 김두환 후보가 당선됐다. 김두환 후보는 2,686표를 얻었고,  낙선한 김경진 후보가  2,617표, 윤동원 후보가 2,574표를 각각 얻었다.

이선미 기자  sml@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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