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가 거제백병원에 마련된 삼성사고 희생자 빈소를 방문, 조문을 한 뒤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거제를 찾아 경로당과 시장 등을 둘러보고 거제백병원에 마련된 삼성 크레인 사고 유가족도 만나 위로했다.

홍 후보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장목면 장동경로당을 방문, 경로당에 모여 있던 어르신들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큰 절을 올리는 등 노년층과의 친화력을 과시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어 거제백병원으로 장례식장을 찾아 크레인 충돌 사고로 숨진 하청노동자 빈소에 조문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건넸다. 홍 후보는 “원청업체인 삼성중공업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순 없지만, 보상협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을 마친 홍 후보는 고현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인사하며 자신의 거제공약을 설명하는 것으로 유세를 대신했다. 홍 후보는 “이번 삼성사고로 슬픔에 젖어있는 거제에서 유세대신 간단한 인사로 유세를 대신 한다”며 양해를 구한 뒤 “대우조선 문제는 내부구조조정이 선행된 뒤, 회사가 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 하겠다”고 확약했다.

홍 후보는 특히 “대통령이 되면 남부내륙철도와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조성공사가 반드시 연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날 홍 후보는 거제유세는 안 한 대신 통영에서 거제지역 정치인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별도 유세를 펼쳤다. 홍 후보의 통영유세 현장에는 김한표 국회의원을 비롯, 반대식 의장, 황종명 도의원, 김창규 도의원, 신금자 임수환 유부원 조호현 시의원 등이 동참했다.

7일 통영에서 열린 홍준표 후보 유세현장에는 거제지역 정치인 다수가 참석해 홍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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