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서장 박승현)는 고현동과 장평동 일대에서 불법 사행성게임장을 운영하거나 불법 환전업을 한 거제지역 조직폭력배 P파 행동대원 이 모씨(32세)등 15명을 적발, 이 씨를 비롯한 업주 및 환전업자 3명을 구속하고, 종업원등 9명을 불구속, 달아난 업주 및 환전업자 3명은 지명수배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이 씨는, 종업원 1명을 고용해 지난해 3월 고현동 소재 J게임랜드 주변 식당에서 경품으로 제공된 금색책갈피를 1개당 수수료 500원을 공제하고 4,500원을 환전해주는 불법 환전업을 한 혐의다. 

G게임랜드 업주 정 모씨(49세)는 종업원 3명을 고용, 지난해 10월께 장평동에서 게임기 40대를 개·변조해 경품으로 제공된 책갈피 1개당 수수료 500원을 공제하고 4,500원을 환전해주는 불법 환전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H게임랜드 업주 임 모씨(28세)는 종업원 3명을 고용, 고현동에서 지난해 10월께 자신이 운영하는 게임장에서 경품으로 제공된 책갈피를 같은 방법으로 불법 환전해 준 혐의다.

경찰은 이들 세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유치장에 수감했다. 속칭 '바지사장'으로 행세한 2명과 종업원 7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업주 3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 지방선거 등으로 단속이 느슨한 틈을 이용해 고현, 장평, 옥포동 일원에 불법사행성 게임장과 환전업이 성행하는 것으로 판단, 일선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적발된 불법게임장의 자금출처, 바지사장 여부 등 철저한 증거 확보로 주범은 전원 구속수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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