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자태를 뽐내며 아름다운 단풍이 산을 물들이고 있는 가을 절경을 만끽하기 위한 행락철 차량들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1월 절정에 이른다.

이 시기 우리 경찰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기 보다는 오히려 걱정이 앞선다.

경찰청 통계가 말해주듯이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나들이객이 많이 늘어나는 10월과 11월에 매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며 여기에 시골의 가을걷이로 인한 어르신들의 경운기 등 농기계 사고도 한몫을 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세버스 대표 및 기사들 상대 대열운행 금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졸음운전 등 안전운행 당부, 초․중․고 뿐만 아니라 단체 나들이 여행에서 출발 전 음주점검, 휴일에는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 위주로 집중 단속활동을 전개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이렇게 하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첫째, 행락철에는 장거리 여행과 무리한 일정으로 과로운전이 되어 사고발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여유를 가지고 운전에 임해야 한다.

둘째, 낯선 곳을 운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행지의 도로정보 등 운행에 관한 사전지식을 최대한 습득해 운행 중 위치를 정확히 몰라 당황하거나 무리한 운행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셋째, 보행자와의 사고예방을 위해 행락지 주변이나 국도의 마을 앞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주의하면서 서행하여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가을에는 낙엽이 쌓인 도로가 많아 주행할 때 미끄러지는 정도가 심해지고 또한 안개구간이 많아 급작스런 감속으로 추돌하기 쉽기 때문에 주행속도를 서서히 줄이면서 운행해야 한다.

다섯째, 출발 전에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오일, 팬벨트, 타이어, 히터, 제동장치 등 기본사항에 대해 필히 점검을 해야한다.

여섯째, 농촌지역 도로를 운행할 경우 가을걷이 시기랑 겹치므로 경운기 등 농기계에 특히 유의를 하면서 서행해야 된다.

마지막으로 연말이 가까워지고 각종 모임이 늘어나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뿐만 아니라 음주보행으로 인한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과 시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이를 예방하고자 각자 노력한다면 얼마 남지 않은 2017년을 교통사고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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