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표시조차 하지 않은 거제·통영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해보다 대폭 급증한 결과여서 관련 업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통영·거제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원산지표시 단속을 벌인 결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30개소는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6개소는 과태료 351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허위표시 18건, 미표시 9건을 적발한 것과 견줘 허위표시는 12건이 늘었고 미표시는 3건이 줄었다. 위반업소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3%포인트가 늘어났다.

적발품목은 허위표시의 경우 돼지고기, 쇠고기, 고춧가루, 배추김치 순으로 나타났고 미표시는 돼지고기, 고춧가루, 닭고기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쇠고기이력추적제’를 위반해 개체식별번호를 허위로 또는 미표시하거나 장부를 미기록한 7개소를 적발해 과태료 190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음식점에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영업장 면적이 100㎡ 이상의 음식점일 경우 쌀, 배추김치에 한해 원산지를 표시하고 있으나 8월 5일부터는 쌀, 배추김치도 영업장 면적에 상관없이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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