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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개통, 거제시 대비 어떻게?‘거가대교 완공 대비 지역개발계획 수립안’ 나와 …거제시, 9월부터 추진 여부 검토

올 연말 개통이 예정된 거가대교는 거제지역사회에 얼마 만큼 영향을 끼칠까? 그 영향이 거제에 이로울지, 이롭다면 어느 정도 이로울지, 해롭다면 어느 수위까지 갈 것인지에 거제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일각에선 거제지역사회의 부산권 ‘빨대효과’를 우려하는 걱정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거제시가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한 ‘거가대교 완공 대비 지역개발계획 수립안’이 중간 보고 형식으로 제안돼 주목되고 있다. 최종 보고시까지 내용상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언이다. 다만, 구체적 실행계획이 아닌 ‘제안’ 수준이어서 거제시의 반영과 추진 여부를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 거제 지역개발을 위한 공간구조 구상도.

거제 비전, 산업·관광 공존 ‘5차 산업형도시’

거제시가 올 2월부터 9월까지 용역수행기간으로 설정해 진행중인 이번 수립안은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하 자치연구원)이 분석을 맡았다. 지난 16일 오후 3시 기획예산담당관실 주재로 중간보고회가 열렸고 8월 중순 최종보고회를 거쳐 9월부터 부서별 사업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간보고에서 나온 내용은 ‘관광활성화를 위한 제안사업’이 주를 이룬다. 핵심선도과제로 ‘거제형 테마파크 사파이어 아일랜드’ 등 5건의 과제와 구체적 사업으로 매직분수 조성사업 등 12건의 사업이 제안됐다. 자치연구원이 내세운 거제 비전은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5차 산업형 도시’다.

제조업과 관광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라는 점에서, 조선업 기반의 제조업과 다양한 관광, 역사, 문화자원을 관광산업으로 활용한 미래전략형(2차 제조업+3차 관광산업) 산업형 융합도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슬로건은 ‘퓨저노믹스 시티(Fusionomics city) 거제'로 상정됐다. 제조업과 관광 및 휴양산업이 융합(Fusion)되는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다.


거가대교 완공 영향, 어떻게 나타나나

‘빨대효과’는 고속도로, 철도, 대교 등과 같은 교통수단이 두 도시를 연결하게 될 때, 도시간 왕래에 따른 시간적.금전적 비용히 줄어들게 돼 교류가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규모가 작은 도시의 기능이 대도시에 흡수되는 현상을 말한다. 자치연구원은 거가대교의 빨대효과 우려와 관련해 몇 가지 사례를 분석했다.

먼저 ‘부산-울산 고속도로’ 사례, 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울산 도심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1시간 소요되던 게 30분쯤으로 줄었다. 여기에다 해운대 지역에 대규모 쇼핑센터가 문을 열자 울산시민들의 원정쇼핑과 부동산투자가 급격히 늘었다. 수영만 매립지에 지어진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자 중 10%가 울산 거주자였다. 이른바 ‘울산 빨대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울산지역 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 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사례는 당초 서울 원정 쇼핑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됐으나 되레 춘천 백화점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고, 춘천 백화점과 인접한 명동 닭갈비 골목이 호황을 누리면서 외지 관광객들도 늘어났다. 지역마다 빨대효과가 달리 나타나는 셈이다. 반면,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바꾼 ‘KTX(고속철도)’는 지방 인구의 서울 유입을 급격히 견인했다. 지방의 ‘서울 빨대효과’로 이어진 것이다.

일본 사례까지 조사한 자치연구원은 의료, 문화, 유흥, 교육, 쇼핑 등에서 빨대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며 생필품 등에선 빨대효과가 적은 것으로 분석해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거제지역 상관관계에 대한 시사점을 남겼다.

거가대교 완공에 따른 ‘인구’ 영향과 관련해 정주환경이 부산에 비해 떨어지는 거제는 부산으로의 출퇴근이 가능해 질 경우 인구 유출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아예 부산으로 이사 가는 사례도 점쳐졌다. 거제지역의 높은 물가와 땅값은 부산을 상대로 하는 산업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자치연구원은 판단했다.

   
▲ 사파이어 아일랜드의 관점에서 거제지역을 구분지었다.

관광산업, ‘우선순위’ 중심으로 개발 지향

자치연구원의 판단은 ‘부산 빨대효과’를 상당한 가능성으로 본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미래전략 수립에 더불어 차별화된 관광산업을 지향해야만 역효과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치연구원은 특히 관광산업의 ‘우선순위’를 강조하고 있다. 거제시가 현재 추진중인 관광분야 현안사업 중 ‘장기종합개발계획 거제비전 2020’과 ‘2020 거제도시기본계획’, ‘2006 거제시 관광종합개발계획’ 등 자료를 토대로 뽑은 17개 사업을 대상으로 정했다.

실현가능성과 거가대교 관련성에 견줘 83.5점의 최고 점수를 나타낸 ‘장목지구 관광개발사업’이 시행 최우선순위로 꼽혔다. 하청면 유계리에 추진중인 휴양형 리조트 개발과 지세포 관광특구사업, 남부면 해안도로 테마공원 조성, 돌핀파크 조성 등도 우선순위(A) 등급으로 분석됐다. 관광휴양특구로 지정된 지세포 일원 개발계획은 해양휴양도시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중요한 사업으로 분석됐다.

자치연구원의 제안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거제시 로고의 변화다. ‘블루시티 거제’를 업그레이드시켜 ‘사파이어 아일랜드(Sapphire island) 거제’로 바꾸자는 것이다. 사파이어 아일랜드라는 표현에서 낭만, 환상, 편안함, 휴식 등이 연상돼 해양휴양도시를 지향하는 거제시 목표에 부합한다는 것.

사파이어 아일랜드에 걸맞는 관광 과제 및 사업으로 ▶ 거제형 테마파크 사파이어 아일랜드 ▶ 사파이어 블루 리조트 조성 ▶ 거제형 사파이어 우드(wood) 조성 ▶ 사파이어 거리 조성 ▶ 케이블카 활용 사파이어 드림 조성 ▶ 대관람차 사파이어 휠 조성 등 17개 사업이 제안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나름대로 타 도시와 차별화되는 색다른 아이디어들이 제안돼 최종보고시까지 내용 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구체적 실행계획은 9월부터 부서별로 검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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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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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뭐... 2010-07-19 18:50:54

    참나 아직도 한가시럽다...
    판타스틱아일랜드 -. 블루시티 거제로 이미지 다 정착시켜놓고서는 왠 뜬금없이.. 개 풀 뜯어먹는 소리로.. 사파이어가 튀어 나왔는지..? 이왕에 할거면..다이아몬드라카지..!!
    거지시...너거 머리로 안되면 돈 조금만 더 들여서.. 제대로 된 기관에 의뢰를 하던지.. 국제적인 공모를 한번 해봐라.. 삽질부터 하지말고, 구상과 설계부터 제대로 해 보숑!!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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