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원 의원 등 세 명의 시의원이 16일 137회 거제시의회 1차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 앞서 5분 발언에 나섰다. 윤 의원은 ‘포로수용소공원내 특산품 판매장 대부계약 문제’를 거론했고 전기풍 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지낸 전쟁 포로들을 초청해 화해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형철 의원은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된 노인들의 실태를 지적했다.
“포로수용소공원 특판장 대부계약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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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그러나 자원봉사센터 보조금 유용 사건을 접한 이후 특판장 대부계약을 자원봉사협의회로부터 철회하고 자원봉사는 본래 순수한 자원봉사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면서 “권민호 시장께서는 특판장 대부계약에 신중을 기해주시고 관련 규정을 새롭게 만들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개인 또는 단체에 제약을 두는 등 행정을 펴달라”고 주문했다.
포로수용소공원내 소규모 식당 설치도 제안했다. “도내 20개 시군 중 거제시가 올 상반기 관광객 수에서 9위를 차지해 관광거제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걱정과 함께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포로수용소공원 관광객 수는 06년 98만7천여명에서 09년 82만3천여명으로 무려 16만4천여명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포로수용소공원내 스낵코너, 매점 등 편의시설이 있으나 식당이 없어 주차장에 차를 두고 인근으로 식당을 찾아다녀야하는 불편한 실정”이라며 “관광객들의 식당이용 여건 개선이 시급하고 세심한 배려와 편의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는 점에서 유적공원내 소규모 식당 운영이 되도록 행정에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포로초청 ‘화해의 장’ 마련, 평화도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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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분들의 연세가 이미 75세 이상 고령으로 대부분 사망했으리라 생각된다”면서 “이 분들이 모두 사망하기 전, 첨예하게 대립했던 포로들의 화해 모습은 세계적 뉴스거리가 될 수 있고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평화의 고장으로 많은 매스컴의 주목도 받을 수 있다”고 거제 홍보 효과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전 의원은 “남북한 포로와 제3국을 선택했던 포로들, 중국 포로를 초청해 화해의 장을 만드는 일을 이들이 생존해 있을 때 추진하지 못한다면 영영 평화의 고장이라는 닉네임을 찾지 못하게 될 수 있다”면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평화’를 주제로 거제가 새롭게 조명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적 효과가 있고 포로들의 화해 모습은 거제가 평화도시라는 수식어를 갖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며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도 관련 주제를 홍보해 여수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거제를 방문할 수 있도록 포로수용소 유적을 세계평화 상징 아이템으로 만들어보자”고 주문했다.
“사각지대 놓인 소외이웃들에게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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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더욱 큰 문제는 자신의 존엄성에 큰 상처를 입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시는 노인들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노인자살률에서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 1위라는 사실에 본 의원은 고개를 들기조차 부끄럽다”고 한탄했다. “거제시의 경우도 이미 노인인구가 전체 7.2%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08년부터 시행된 노인요양보험제도 덕분에 최소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면서도 “실제 거제지역에서 혜택을 받는 분은 400명이며 나머지 416명 중 20%는 자녀와 동거로 서비스를 받지 않고 있고, 문제는 그 나머지 230여명의 어르신이 생계를 꾸리기 힘든데다 요양서비스조차 받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들 어르신들은 생존의 문제를 매일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 같은 사정을 더 살펴서 사실상 방치와 방임의 위험에 놓여 있는 우리 어르신들을 돌보는데 관심과 정책적 배려와 지원을 거듭 촉구한다”고 발언했다. 한가위를 맞아 주변에 소외된 이웃은 없는지 돌아보고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줄 것도 당부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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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는 여학생을 남학생이 도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