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시내버스 파업 여부 결정이 12일까지 연장됐다. 부산지방노동청의 쟁의 조정이 이 날짜로 연기된 탓이다. 버스노조는 회사 측과 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교통 노조지부장 윤명석씨는 7일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는 12일까지 시한이 연장됐다. 지난 5일 시장님과 간담회를 가진 이후 사측과 협상을 벌여오고 있지만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 “거제시도 진전된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윤 지부장은 “막막하다. 12일까지 두고봐야겠지만 파업 밖에 도리가 없는 것 같다”며 한숨 지었다. 당초 거제시는 5일 간담회에서 임금 인상분의 재정 보전을 약속했지만, 사측은 거제시의 재정 보전을 임금 인상분에 쓰는 것은 재량이라는 입장을 펴고 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