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에 ‘장두노미(藏頭露尾)’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이 전국 각 대학 교수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41%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를 꼽았다고 19일 밝혔다.

‘장두노미(감출 장, 머리 두, 드러낼 노, 꼬리 미)’란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한 모습을 뜻하는 말로 쫓기던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처박고서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에서 생겨난 말이다. 결국 은폐된 진실은 언젠가 반드시 밝혀진다는 뜻을 갖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교수들이 ‘장두노미’를 선정한 이유를 들여다보면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사회의 여론이 어떠한지를 짐작케 해준다.

▲ 올해의 사자성어 藏頭露尾(장두노미)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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