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사등초등학교(교장 정원기)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11월 11일에 논술 교육과 한자 교육을 하나로 엮은 천자문 과거제를 치렀다.

이날 과거 시험에는 4 ~ 6학년 53명의 학생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천자문의 한 구절인 ‘공회형제(孔懷兄弟) 동기연지(同氣連枝)’ 인 시제에 맞추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썼다.

행사를 준비한 담당자는 “형제의 정을 느끼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형제의 소중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이 시제를 선택하였다.” 고 말했다.


이날 시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몸으로 직접 체험하니 훨씬 더 우리 전통에 대해 관심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천자문과 논술을 하나로 엮은 천자문 과거제는 우리 전통을 살림과 동시에 지금의 교육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논술의 중요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서, 옛 것을 몸소 체험하며 지켜나가는 초등학교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사등초등학교는 한자교육을 강화하고, 우리 전통을 지켜나가기 위해 학교 특색으로 ‘천자문 외워 졸업하기’를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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