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설관리공단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딱한 사정으로 몇 십 년만의 한파 속에 살던 집에서 쫒겨 나게 된 A씨(옥포동 거주, 51세)의 사연을 접하고 지역주민의 온정으로 전세자금을 마련하여 지난달 26일 전달했다.

이번사연의 주인공인 현재 옥포동에 거주하고 있는 A씨(51세, 공공근로)는 10여년 전 남편이 남긴 3000만원이라는 카드빚을 안고 이혼 후 2살의 어린 아들과 함께 단칸방에서 어려운 생활을 이어 나갔지만 공공근로, 일용근로자 등 꾸준히 일 하면서 어린 아들에게 이웃과 어른들에게는 친절함과 예의바름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가르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해 온 한 부모가정이다.

그러나 2011년 1월초 집주인으로부터 1월말까지 집을 비워달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통보를 받고 살 곳을 구하러 다녔지만 비싼 전,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 어린 아들과 길거리로 나 앉을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이곳 저곳 지원방법을 알아보던 중 거제시청의 긴급주거지원비 신청을 통하여 금육십만원을 대우조선해양 자원봉사단(단장 류인제)의 도움으로 금오십만원을 추가 지원받아 총액 금일백일십만원 모아 “사랑의 임차지원금”을 전달했다.

A씨는 경제적 심적 좌절에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방과 더불어 지역의 따뜻한 마음과 관심 덕분에 더 열심히 일해서 어린 아들을 훌륭하게 성장시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키워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옥포복지관은 앞으로도 어려운 가정을 위한 임차지원금 등 긴급경제 자립금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뜻 깊은 사업에 참여하실 지역민은 전화 639-8141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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