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봉산 웰빙공원

독봉산 웰빙공원이 인접한 상동동 일부 사유지로 도시계획도로가 획정된 것과 관련해 거제경실련이 9일 성명을 내고 “특혜성 도시계획변경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특혜성 도시계획변경은 일부 지자체 단체장들이 저지르는 계획비리이지만 형식적 요건과 행정적인 절차요건들을 순식간에 치르면서 진행되기에 그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지방권력비리”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거제시의 처리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공무원들은 어떤 특혜나 다른 의도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지만 왜 이런 땅에 지방권력과 관련된 사람의 땅이 있고 토착권력자들의 측근들에게는 왜 그렇게 쉽사리 인허가가 이뤄지는지 속시원한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전임시장의 측근들이 이 땅을 매입하게 됐고 독복산 웰빙공원 인근토지의 도시계획 문제는 전임시장과 관련된 특정한 사람들에겐 최고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항이 됐다”면서 “인근 토지의 실 소유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법규 준수여부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이런 비리의혹을 보면서 거제시 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허탈함 그리고 지방 사회지도층에 대한 사회적 신뢰의 상실은 사회통합의 측면에서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 “이번 의혹은 토착비리 의혹으로 의심되는 만큼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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