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동 도심과 거제면을 연결하는 ‘명진터널’ 일명 ‘계룡산터널’ 건설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500억원을 들여 상동동과 거제면 명진리를 연결하는 접속도로 2.1㎞와 터널 1.6㎞를 2016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2006년 기본계획용역 후 예산부족으로 중단된 이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도에 실시설계비 10억원 배정을 신청한데 이어 지방도1018호선 사업비를 명진터널 사업비로 변경을 요청했다.

최근 시를 방문해 이 같은 건의 사항을 청취한 도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을 시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병행해 시는 명진터널 건설사업비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50억원씩 확보해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거제시는 지난 2006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용역을 마무리했고 2007년부터 접속도로 일부를 건설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전액 시비로 터널을 건설해야 하지만 지방도로로 변경하거나 노력 여하에 따라 도비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의정보고회 당시 명진터널을 뚫어달라는 민원이 많이 제기됐다”면서 “권민호 시장도 숙원사업 해결에 적극성을 보여 중기지방재정계획에 예산을 반영했고 경남도로부터 예산을 얻어내면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진터널 건설사업은 기본계획용역 완료후 일부 접속도로까지 개설했으나 예산난으로 5년째 사업이 중단돼 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