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야구 동호인들의 열전이 6일부터 펼쳐지고 있다.

‘제2회 거제시 야구협회장기 야구대회’가 6일부터 3월 한 달간 하청 야구장에서 열린다. 각종 리그에서 기량을 갈고 닦던 동호회 상당수가 참가하는 굵직한 대회다. 24개 동호회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진다.

6일 오전 하청야구장, 환호와 탄식이 교차한다. 투수들의 피칭이 예사롭지 않다. 번번이 파울이 연출되기도 하고 호쾌한 안타가 나오기도 한다. 시원한 홈런도 터트려졌다. 사인을 주고 받는 포수와 투수의 눈빛도 프로선수 못지 않았다.

타자들은 수시로 도루를 노렸고 투수들의 견제구도 종종 엿보인다. 깔끔한 스트럭 아웃에 겸연쩍은 듯 웃는 타자도 있다. 타자들이 모두 진출한 만루 상황에서, 계속된 볼넷에 잇따른 득점을 보이는 ‘돌고래’팀 선수들은 여유만만했다.

한편, 거제지역은 야구인이 1000명을 넘어섰고, 비공식 팀까지 합치면 전체 동호회는 50개가 넘을 정도에다 리틀야구단도 구성돼 있고 전지 훈련장으로도 각광받는 등 ‘야구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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