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권민호)는 행정안전부 주관 ‘민원행정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민원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행정안전부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민원행정 컨설팅’은 민원처리실태를 확인·점검 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컨설팅 중심으로 이뤄진다.

컨설팅은 전국 자치단체 중 민원실적이 탁월한 우수 지자체 관계자(6개 지자체 9명)가 거제시를 찾아와 24개 부서를 직접 돌며 부서장과 담당자가 모여 상호 토론을 통해 우수지자체의 사례를 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컨설팅에 민원처리기간 단축 등 4개 분야를 신청했다. 컨설팅 결과에 대해선 7월말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8월부터 실무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사회복지서비스 및 급여제공 신청에 따른 처리 기간을 3~4일 줄일 방침이다. 그동안 사회복지서비스 및 급여제공 신청 민원 처리 시 면․동 접수 후 조사 결과 보고와 보장결정을 위해 업무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었으나, 8월부터는 면․동에서 시로 빠른 이송과 담당자에게 전결권을 주는 방식으로 업무처리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전자정부법’개정에 따라 민원신청 시 필요한 구비서류를 담당자가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통해 조회ㆍ처리하는 친서민 민원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활용하면 민원인은 구비서류를 갖추기 위해 해당기관과 부서를 직접방문 할 필요가 없게 되고, 수수료도 아낄 수 있다.

현재 행정정보 공동이용대상은 주민등록(등)초본, 지방세납세증명, 국내거소사실증명서, 세목별과세증명서(토지분/건물분/주택분), 상훈수여증명서, 공장등록증, 석유판매업등록증 등 92종이다.

그리고 2010년도 민원사무별 처리기간 단축률을 서울시 우수기관인 중랑구와 비교ㆍ분석, 처리기간이 늦은 민원에 대해선 업무처리 효율성을 높이는 노하우도 전수 받았으며, 431종의 민원 중 2009년도 보다 늦어진 96종의 민원은 부서장이 원인을 분석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3월부터 권민호 거제시장이 2층 집무실을 없애고 1층 민원실에서 시민들의 소리와 고충을 직접 듣고 소통하며 섬김시정을 펼치고 있는 “열린시장실” 운영이 행정안전부 컨설팅팀으로부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아, 전국 우수사례로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태 민원지적과장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시의 전반적인 민원행정서비스 수준을 알 수 있게 됐으며, 전문가들이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해 대안 제시는 물론 미쳐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진단 개선방안을 제시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전수받은 우수사례를 적극 시행, 민원행정 우수기관으로 인정받고, 더 나아가 다른 기관에 우수사례를 전수해 주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민원행정 역량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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