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동 적십자봉사회(회장 서정숙) 회원들은 지난 20일 지적장애인 부부 조 씨(37세) 가정을 방문, 청소 봉사를 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부부와 세 자녀가 살고 있는 이 가정은 옷가지들과 주워온 고물들로 방안이 발디딜 틈이 없고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린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힘든 환경이었다.

장승포동주민센터(동장 김용운)에서 물품 지원을 받은 서정숙 회장과 회원 5여명은 한여름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았다. 덕분에 세 아이들은 학교를 마치고 깨끗한 집에서 놀 수 있게 됐다.

조 씨는 “이웃들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서정숙 회장은 “앞으로도 주변에 생활여건이 어려운 가정이 있으면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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