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는 병선의 수리와 건조에 사용할 나무들을 보존 육성하기 위하여 거제도 국유지 6개의 봉산(封山) 즉 나라에서 나무 베는 것을 금지(禁止)하는 거제의 산(山)은 노자산 봉산, 가라산 선재 봉산, 구천동 선재 봉산,  반송치(지세포) 선재(船材) 봉산, 등산(登山,남부면 망산) 선재 봉산, 산방산 선재 봉산(封山)을 지정하여 관리했다.

특히 거제도는 봉산을 포함, 한때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6개의 송전(松田,솔밭)을 보유하여, 그 관리를 정부에서 엄중히 하도록 지시하였고, 산림을 보호 관리하는 ‘산임(山任)’이라는 직책을 두었다.

또한 거제부사와 각 진영의 만호는 진영의 경계 내에 발생하는 화재의 책임을 지고 파직 당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기록을 소개하면, 1782년 정조 6년 발생한 산불로 인해, 거제부사, 지세포만호, 영등포만호, 율포권관, 가배량만호 등이 장형을 당하고 파직되기도 했다.

서해의 안면도 및 변산반도 일대, 서남해의 완도와 더불어 다수의 봉산(封山)을 보유한 까닭에 산림 자원과 연관된 임산물의 산출도 적지 않았다. 19세기 후반에 성책(成冊)을 비변사에 보고하는 도내 송전(松田)이 20고을에 170곳이었는데, 거제 한 고을에서만 무려 45곳이었다.

봉산(封山)은 황실용(皇室用) 관곽(棺槨,시체를 넣는 속 널과 겉 널)과 궁전의 재목, 국용전함(國用戰艦)및 조운선(漕運船남부지방에서 거둬들인 곡식을 서울까지 운반하는 데 사용했던 배)의 수용(需用,구하여 씀)을 모두 이곳에서 길러서 대비했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소나무를 기르기에 적당한 땅을 택하여 봉산(封山)으로 정하고, 소나무의 육성 및 벌채 금지 조례를 국가 법전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조운선(漕運船)은 1797년경 제작된 '각선도본(各船圖本)'에 의하면 배의 규모는 길이 79.2尺(24m), 너비 24.75尺(7.5m), 높이 10.89尺(3.3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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