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 약대 설대우 교수

거제면이 고향인 설대우(45·중앙대 약학부 교수) 박사는 10일 오후 새거제신문사를 인사차 방문, 이같은 자신의 의지를 밝히고, 언론의 전향적인 협조를 구했다. 설 박사는 다만, 아직 대학교수 신분이라 출마를 공식선언하기에는 부담이 많다며 개괄적 입장에서만 출마의지를 다뤄달라고 부탁했다.

고려대학을 졸업한 설 박사는 외국생활 당시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란이 벌어졌을 때 국내출신 전문가로 인정받으면서 이름이 크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로 들어온 설 박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이 시장과 연을 맺어 왔고, 대선후보 캠프에(중앙선대위 양성평등본부 부본부장) 관여하면서 현실정치와 본격적인 연을 맺었다.

이후 설 박사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이후 다시 학계로 돌아가 후학을 가르치다, 이번에 뜻한 바 있어 총선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는 것.

10일 오후 새거제신문사를 찾은 설 박사는 한나라당 공천을 통해 내년 총선출마를 언급한 뒤, 자신이 거제지역구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 3가지를 꼽아 설명했다.  .설 박사는 “거제시민들이 우선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원하고 있고,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감이 큰 데다 제대로 된 거제 발전을 위한 ‘대표선수’를 바라는 상황”이라며 자신이 이런 점에 충분히 부합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인지도 측면에선 후발 주자여서 당내 경쟁자들에 비해 열세인 게 사실이지만 (추석을 지나) 선거의 계절로 접어들면 평가와 주변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활동 방향과 관련해서는 “현직 교수다 보니까 우선 강의에 충실하면서 남는 시간에 거제에 들러 지인 등을 중심으로 만남의 폭을 넓혀 배운다는 자세로 지역현안 파악에 나설 생각”이라며 “개인 사무실 개소 등 본격적인 총선 행보는 새해 전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천에서 떨어지면 선택된 후보자를 위해 힘을 보탤 작정이라는 설 박사는 공천 레이스를 다툴 김현철 거제미래포럼 대표와는 대학(고려대) 선배, 진성진 변호사는 중학교(거제제일중) 선배 사이다.

‘폴리페서’(Polifessor·정치 지향 교수)란 지적을 받을 수도 있지 않겠느냔 물음엔 오히려 더 많은 폴리페서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강단에서의 후학 양성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지향점에 따른 행보가 ‘폴리페서’라는 이름으로 색칠되는 건 다소 문제가 있다”며 “더 큰 공적발전을 위한 길이 될 수도 있다”고 강단에서 현실 정치로 무대를 옮기는 데 대한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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