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때부터 이어 온 거제도 장시는 관아나 현아 정문에서 한 낮 동안만 장시가 개설 되었다. 정부시책의 홍보나 민심의 동향을 파악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장시의 규모에 관계없이 최소 5개 이상이 개설되었던 걸로 추증 된다.

[송변장(남수,다대포), 명진장(매진이), 아주장, 하청장, 고정장(고현), 거림장(기성장)] 그 이후 하청, 거제읍내, 아주장만 근대까지 그 명맥이 이어져, 10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거제고도현 치소지인 경상남도 거제시 둔덕면 거림리 일대는 983년에 설치된 기성현(岐城縣) 관아지로 알려진 곳이며, 고려초기부터 장시가 개설되었던 곳이다. 아래는 각종 '거제부읍지'에 기록된 장시 기록이다.

1) 거제 읍내 장시. 邑內場[주:在郡內] : 1770년 거제읍내시장(巨濟邑內市場). 5일장, 매월 4, 9일 (월6회) 개시. 1917년 조사에는 매월 3, 8일 (월6회) 개시.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읍 서상리 소재.  

2) 하청시장(河淸市場). 河淸場[주:在郡北四十里] : 5일장, 매월 1, 6일 (월6회) 개시. 1909년 조사 이후 매월 2, 7일 (월6회) 개시. 경상남도 거제시 하청면 하청리 소재. 1927년 및 1937년 조사에는 경상남도 거제시 연초면 덕치리 소재. 

3) 아주시장(鵝洲市場). 鵝洲場[주:在郡東三十里] : 아주시장(鵝洲市場). 5일장, 매월 2, 7일 (월6회) 개시. 1909년 조사 이후 하아시장(下鵝市場)으로 개칭하고 매월 3, 8일 (월6회) 개시. 경상남도 거제시 아주동 소재.

4) 견내량장(見乃梁場). [주:在府西四十里 今廢] : 견내량시장은 거제부읍치에서 서쪽 40리에 있었다. 금폐. 고려말~조선중기까지 육지와 물류 교류의 중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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