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 박영헌(오른쪽에서 세번째) 부사장이 6일 권민호(왼쪽에서 세번째) 거제시장에게 지역경기 활성화 기금 10억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금은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 가정 등을 위한 거제사랑 상품권 지원, 생필품 지급, 소방시설 설치와 식당 건립 등에 사용된다.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노인식)이 지난 6일 거제시에 지역경기 활성화 기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거제시청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는 권민호 거제시장과 삼성중공업 박영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 기금을 민족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를 해소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10억원 중 4억5000만원은 소외계층이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명절 전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또, 4억원은 거제사랑 상품권으로 거제시에 전달 해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나머지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 거봉, 친환경 된장 등을 구입해 복지시설, 독거노인 세대 등 120여 곳에 전달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관광자원 개발 및 농어촌 소득증대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부면 다대마을과 하청면 와항마을에 3억5000만원을 투입, 체험마을과 테마공원에 미비한 소방시설, 식당 등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지역아동센터 캠프 개최, 연말 나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박영헌 부사장은 “오랜 시간을 지역과 함께 한 만큼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호흡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에도 임직원들이 모금한 6억7000만원을 결식학생, 다문화가정 지원 등의 명목으로 거제시와 교육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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