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유통센터 건립필요성과 관련, 용역사는 거가대교 개통후의 수산물 유통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수산물 유통 및 가공근대화를 위한 고부가가치화 추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수산물유통센터 건립은 필수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용역사는 특히 2020년 거제시 관광객을 870만명으로 산정, 이에따른 관광수입이 1조2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이같은 관광객 수요에 따른 관광·문화·상업기능의 활어유통센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제시수산물유통센터 형태와 관련해서는 거제수산업의 유통체계 개선 차원의 소매기능을 수행할 산지형종합유통센터와 관광객 수요제고 차원의 활어유통센터가 동시에 들어서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도입시설은 수산물종합유통센터엔 가공유통센터, 수산물보관시설, 수산물직판장, 회식당 등을 운영하고, 활어유통센터는 직판장 및 경재장, 회센터, 회식당 등을 갖춰 거제지역 수산물 시장활성화 및 관광요소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관심이 됐던 대상후보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신거제대교 입구와 고현동 미남크루즈 선착장 일대, 고현동 독봉산웰빙공원 입구 공공용지(자연녹지), 능포동 능포항 일원 등 4개 후보지를 놓고 반출입거리, 접근성, 용지조건, 경제성, 법제도적 요건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고현동 미남크루즈 선착장 일대 주차장이 최 적지로 꼽혔다고 밝혔다.

용역사의 이같은 용역결과 발표에 대해 보고회에 참석했던 반대식 의원(산업건설위원장)은 “미남 크루즈 선착장은 적지가 아니다”라며 즉각 반박했다. 반 의원은 “이 지점은 고현항 인공섬 공사가 시작되거나 완공되면 또 옮겨야 한다. 또 이 일대 사업예정부지 땅값이 약200억원에 이르는데, 여기에 시설비 100억원을 보태면 300억원대의 유통센터가 된다. 이같은 돈이면 장목 대금마을 인근 등에 견줘 경제적 관점에서 너무도 비효율적이다. 이에대한 비교분석이 왜 없느냐”고 강하게 따졌다.

반 의원은 특히 “미남크루즈 선착장 주차장 부지에 수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할 경우 인근 횟집들과 고현시장 회 취급업소의 동반몰락이 불보듯한 상황이라 이들의 민원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힐난했다.

한편, 이날 용역보고회에 참석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유통센터 입지 용역결과가 현실적인 경제성 등을 무시한 채 지나치게 공용부지에 초점을 맞춰 선정한 느낌이 짙다”며 “특히 용역보고회가 최종 마무리되는 시점인데도, 거제수협 등 수산분야 관계자들이 전혀 배제된 채 유통센터 건립과 관련된 시책이 결정되는 건 매우 부당한 처사”하고 지적했다.

▲ 보고회에 참석한 인사들. 왼쪽부터 김두환 부의장. 반대식 산건위원장. 곽승규 도시과장, 김경률 환경위생과장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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