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전략사업담당관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차세대산단 입지선정 용역결과를 지난 7월 중간보고를 통해 사등 사곡만, 사등 청곡만, 하청 덕곡만 등 3곳으로 압축한데 이어, 최종 선정지를 11일 시의회 산건위에 우선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시는 시의회 보고에서 7월 중간보고에서 밝힌 후보지 세 곳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각 후보지의 토목공사비, 기반 시설비, 보상비 등을 비교한 뒤 각 후보지의 분양원가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거제시가 최종 후보지 선정에 가장 우선순위로 꼽는 것은 단지 조성 후 분양가를 얼마만큼 최소화 시킬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양원가 최소화를 기준으로 할 때 하청 덕곡만과 사등 사곡만이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이 두 지역중 하나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성비용 최소화를 위해서는 매립지 수심이 낮아야 하고, 토취장이 지척에 있을수록 유리하다. 또 주변지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야 하며, 조성 후 공단입지 조건(육상 및 해상수송망 등)도 매력이 있어야 한다.

다만, 어느곳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더라도 차세대전략사업 선정 및 실수요자 유치, 공사업체 선정, 공유수면매립 인허가 절차이행 등 넘어야 할 난제는 수두룩 하다. 또 일부 지역은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설정돼 있어, 이 지역이 선정될 경우 ‘특’구로 추진하거나 윤영 국회의원의 발의로 심의중인 ‘산단 인·허가 절차간소화를 위한 특례법’ 개정이 우선 전제돼야 하는 등의 숙제도 안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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