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의 눈과 귀가 쏠린 '차세대 산업단지' 입지 선정 보고가 당초 11일에서 14일로 연기됐다.

거제시는 당초 11일 오전 열리는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추경안 심의 중에 차세대산업단지 입지 선정 타당성 조사 결과를 자연스럽게 보고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반대식)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오는 14일 오전 시의회 임시회를 마친 뒤 오후에 산건위를 별도 소집해 집행부의 보고를 받기로 결정하고 11일 보고를 보류시켰다.  

의회 내부에선 후보지 3곳 중 사실상 2곳으로(사곡 및 덕곡) 압축된 후보지를 놓고 좀 더 면밀한 비교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연말까지 예정된 용역기간 중, 이 두곳에 대한 비교분석을 더 진행하라는 주문도 예상된다.  

반면, 거제시는 지금까지 준비된 자료로도 최종 입지 결정에 따른 충분한 비교검토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공개를 늦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특히 이번 기회에 차세대산업단지를 한 곳으로 빨리 결정하고, 남은 용역기간 동안 앞으로 맞닥뜨릴 법적인 문제점과 적합한 차세대 산업 발굴, 기업 유치 관련 기본 자료 수집 등의 역할을 하자는 입장이다.

차세대 산업단지 입지 선정의 첫번째 고려요소는 단지 조성 후 분양원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단지 토목공사비, 기반시설비, 각종 예상 보상비 등을 산업단지 조선 원가에 포함시켜 세 지역의 실제 분양대상 면적 대비 조성원가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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