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한 장사도 해상공원 조성사업을 완료, 이날부터 방문객을 맞는다고 3일 밝혔다. 유람선은 통영지역 14척, 거제지역 4척 등 모두 18척이 면허를 받아 운항에 들어간다.

입장료는 1만원이며 통영지역에서 유람선에 승선할 경우 8500원으로 15％ 할인된다. 유람선 요금은 왕복 2만1000원으로 별도다. 해상식물원 운영에 따른 수입금 배분은 개장 후 10일 이내에 협의체를 구성해 30일 안에 논의,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사도는 뱃길로 통영항에서 40~50분 가량 소요되는 반면 거제지역에서는 10여 분이면 도착한다. 때문에 상당수 관광객들이 통영보다 거제쪽 유람선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사도 해상공원은 당초 지난해 개장키로 했으나 유람선 운항 출발지를 두고 장사도해상공원㈜측과 통영시·통영유람선업계가 마찰을 빚으면서 개장이 올해로 미뤄졌다.

해상공원측이 거제지역에서 직접 유람선 운항을 시도하자 '통영지역 유람선 우선 입도'를 명시한 민자유치협약을 이유로 통영시와 업계가 운항 중단을 요구했었다. 양측은 논란 끝에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유람선 배분 문제에 대해 전격 합의하면서 이날부터 개장하게 됐다.

장사도는 전체면적 39만7천890㎡ 중 9만8000㎡에 대해 2003년 공원조성사업 허가를 받아 모두 200억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했다. 해상공원에는 생태전시관을 비롯해 온실과 중앙광장, 산책로, 전망대, 축제극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섬은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자생하는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등이 원시상태로 잘 보존돼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선미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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