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노조, 23일 “고용과 생존권을 보장하라! ”는 현수막을 들고 상경투쟁을 진행했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위원장 최창식)은 23일 오후 2시 ‘산업은행의 일방적 매각추진에 대한 규탄과 바람직한 매각을 촉구’하는 상경투쟁을 진행했다.

대의원 이상 노조간부 80여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 최창식 위원장은 “전체 구성원의 삶의 터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국가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대우조선을 구멍가게 물건 팔듯이 해서는 안 된다"며 "당사자인 노동조합의 참여가 보장된 상태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매각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산업은행의 일방적 매각추진은 졸속매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졸속매각은 전체구성원의 고통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며, 투쟁으로 돌파 하겠다는 방침을 이날 분명히 했다.

노조는 이미 지난 14일 쟁의발생을 결의한데 이어, 21일과 22일은 조합원 총회에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94%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시킨 바 있다. 오는 29일은 중식시간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사내에 있는 ‘민주광장’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도 연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8일 대우조선 해양의 매각을 책임지고 진행할 매각주간사 입찰 원서를 20여 곳의 국내. 외 금융사에 보냈고, 18일 접수를 마감했다. 일주일 정도 심의를 통해 매각주간사를 확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대우노조, 23일 산업은행 앞 박깨기를 하고 있다.

신기방 기자  sgb@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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