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별신굿이 거제면 죽림마을에서 27일 오후부터 24시간 연속해 열릴 예정이다. 거제의 남해안 별신굿은 유일하게 띠뱃놀이를 가미한 전통행사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해안별신굿보존회(회장 정영만)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거제시 거제면 죽림마을에서 죽림별신굿 공연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공연에는 보존회 회원과 관계자, 주민 등 3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굿판은 첫날 오후 5시 들맞이 당산굿을 시작으로 모두 15개의 테마를 다음날 오후 5시까지 24시간 연속해서 펼친다. 죽림별신굿에는 남해안별신굿 탈놀이와 적덕이놀이 등 지역정서가 담겨져 있는가 하면 굿 중간의 띠뱃놀이는 죽리마을에만 전해진다.

굿은 한때 2년 마다 열리면서 길게는 4박5일까지 공연했지만 지금은 1일~2일로 축소됐다.

이 죽림별신굿은 1980년대 후반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어촌공동화 현상으로 자취를 감췄으나 20년만인 2008년 보존회가 재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공연 문의는 남해안별신굿보존회 사무실(055-648-3951)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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