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동주민센터 앞에 위치한 용산공원을 생활체육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아파트밀집지역인 상문동에 가족단위로 여가시간을 보낼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이유에서다.

거제 출신 재일교포였던 故윤병도씨가 기증한 부지에 조성된 용산공원(상동동 147번지 외 3필지 3480㎡)은 ‘시민 휴식과 건강증진을 위해 써달라’는 고인의 취지가 담긴 곳이다. 그러나 생활체육시설이 없어 주민 이용률이 저조한 편이다.

이형철 시의원은 이와 관련해 “부지를 기증한 고인의 뜻을 받들고 주민 여가공간 확보를 위해 공원을 특성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상문동 아파트 주민들은 운동할 수 있는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에 더해 “용산공원 대로변에는 나무를 심어 차량소음과 운동장 노출을 차단하고 족구장, 풋살구장, 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체육공원으로 조성해달라”고 거제시에 주문했다.

거제시는 이에 대해 “이 부지는 상동주민들의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원추리 외10종 4만3100본을 심은 꽃동산인데 농업진흥지역이어서 생활체육공원은 농지법에 저촉돼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며 “여건 변화에 따라 장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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