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LNG운반선 계약에 서명하기 위해 모인 존 안젤리쿠스 회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성만호 노조위원장.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사장 고재호)이 신임 사장 취임 이후 첫 LNG선박 수주를 이뤄내면서 노조위원장과 함께 계약서에 서명해 화제다.

12일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성만호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Group)의 존 안젤리쿠시스(John Angelicoussis) 회장과 16만 ㎥급 LNG운반선 2척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식에는 고재호 사장과 성만호 노조위원장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선주 측에 약속했다. 성만호 위원장은 노사가 힘을 합쳐 납기∙품질∙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선박을 인도하겠다고 선주 측에 약속했다.

선박들은 모두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5년 중순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된 후에는 LNG부문 자회사인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 Inc.) 社가 운용한다.

선주 측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조선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노사단합에 무한한 신뢰를 느낀다”고 밝혔다.

선주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현재 10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의 최대 해운선사다. 대우조선해양과는 94년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LNG운반선 12척, 초대형 유조선 13척 등 총 60여 척의 선박을 발주한 바 있다.

고재호 사장은 계약식에서 “생산 뿐 아니라 영업에서도 노사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줘 선주의 신뢰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와 해외 선주들을 잇는 소통의 가교가 되겠다”고 밝혔다.

▲ 12일(현지 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선박 수주 계약식에서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오른쪽)이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약속하며 선주인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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