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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여당엔 '시련' 야당엔 '기회'[신년기획]지역현안 4대이슈 심층 분석을 시작하며…

글싣는 순서
① 6.2 지방선거
② 거가대교 개통
③ 대우조선 매각
④ 고현항 인공섬 조성

2010년 경인년 한해가 시작됐다. 올 한해는 국가적 대사인 6.2 지방선거를 비롯해 거가대교 개통, 대우조선 매각, 고현항 인공섬 조성공사 착공 등 굵직한 지역현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앤거제는 올 한해 주요 이슈가 될 이들 4개 현안의 현황과 전망, 문제점과 대안을 짚어 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 6.2 지방선거에 대한 거제시민의 괸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자료사진)

급격한 주변여건 변화 ‥ 차기 지도자의 비젼과 전략이 거제미래 바꾼다

급격한 주변여건 변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거제시민이 어떤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거제시의 향후 미래도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지도자들의 임기 내에 거가대교 개통을 비롯, 고속도로·철도·거마대교 건설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한일 해저터널의 준비단계까지 논의된다는 점에서, 예전과 사뭇 다른 지도자의 비젼과 미래전략을 필요로 하는 분위기다.

선거구에 대한 변화도 있다. 도의원 선거구가 2개에서 3개로 늘어났고, 시의원도 인구등가성 원칙에 따라 신현지역 의원정수가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도의원 선거구 변화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다. 지역정서에 휩쓸려 거의 거저먹던 분위기에서 각 선거구마다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신현지역 의원정수 확대도 무소속 또는 야당후보의 약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번 선거전 관전포인트 핵심은 여당 독주체제의 존속여부. 시장을 비롯해 도의원·시의원 등 모든 선거구에서 종전같은 여당후보 압승분위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토호세력(?) 응집력이 예전보다 크게 취약한데다, 성향이 비슷한 무소속 유력 주자들의 출마채비로 여당 표 분산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그 이유다. 여기에다 야당의 경쟁력 있는 인물영입을 통한 조기후보 가시화, 거제시민의 정치의식 다변화, 조선산업 불황에 따른 근로자들의 이념결집 심화 등도 이같은 이유를 설명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 시장선거

한나라당 - 권민호ㆍ김한겸ㆍ유승화ㆍ이상문(가나다순) 공천경쟁
진보신당 - 김한주(공천 내정)
민노당 - 이세종(공천 내정)
무소속 - 김한표ㆍ이태재ㆍ한나라당 공천 포기자(예상) 

   
▲ 유권자의 눈(자료사진)

진보진영(민노·진보신당)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에서 한나라당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변수는 무소속 주자다. 한나라당 공천주자 여부에 따라 유력 무소속 주자 면면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장선거전은 한나라당, 진보신당, 민노당, 무소속 주자 등 최소 4파전이 예상된다.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3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도 있다.

우선, 한나라당에서는 김한겸 시장을 비롯, 권민호 전 도의원, 유승화 창조도시포럼 대표, 이상문 시의원 등 4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6일부터 시작된 윤영 국회의원 의정보고회에 김 시장을 제외한(공직선거법 상 업무시간 중 정치활동 모임에 참여할 수 없음) 나머지 예비후보 3명이 동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천경쟁 후보는 사실상 이들 4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다만, 권민호·유승화·이상문 예비후보가 윤영 국회의원의 동정을 살피며 공천권을 직접 읍소하는 방식인데 반해, 김한겸 시장은 윤영 의원과의 직접소통이 아닌 중앙정치권과의 교감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 시장은 8일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새해 인사를 겸한 기록관건립 추진상황 보고를 할 예정이다. 모양은 기록관 건립상황 보고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정치성이 강한 행보로 해석된다.

공천권의 무게가 누구에게 실리고 있느냐를 두고도 말들이 많다. 항간에는 윤영 국회의원이 사석에서 유승화 대표를 염두에 두는 듯한 발언을 많이 하는 반면, 윤 의원의 부인 김성희 여사는 권민호 전 도의원을 배려하는 발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문 의원은 시장공천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 탓으로 윤 의원과의 교감설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정도다. 때문에 현재로선 공천권 무게가 누구에게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야당쪽은 진보신당에 김한주 변호사가, 민주노동당에 이세종 전 대우노조위원장이 시장후보로 이미 내정된 상태다. 김한주 변호사의 경우 근로자 출신이 아닌 법조전문인이 진보신당 후보로 나섰다는 점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양 당은 이번 선거를 여당의 장기 독주체제를 끊을 호기로 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양당 후보단일화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선 각 당 공천자를 통한 선거전을 준비 중이다.

무소속 주자는 이번 선거전 최대 관심사다. 예상후보는 한나라당 공천권과 무소속 출마카드를 동시에 만지작거리고 있는 김한겸 시장을 비롯, 이태재 의원, 김한표 전 서장 등이다. 한나라당 공천경쟁에서 중도포기 한 인사의 무소속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영 국회의원이 가장 크게 신경쓰는 사안도 중도탈락자의 반발 부분이다.

김 시장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오래전부터 회자되던 사안이다. 나름대로의 준비도 꽤 한 편이다. 지난해 9월 한나라당 당원모집 마감을 앞두고 불과 1주일 남짓한 기간에 무려 7,000여명의 당원을 확보한 저력이 이를 말해준다.

이태재 의원은 오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조선산업 전문가임을 자처하는 이 의원의 시장출마 움직임은 지난해 여름부터 간간히 흘러나왔고, 회사(삼성조선)측에도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표 전 서장의 시장출마설은 지난해 말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공천향배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서장의 시장출마가 현실화 될 경우 생애 마지막 정치참여가 될 공산이 높다.

□ 도의원 선거

2개선거구에서 3개선거구로 전환
한나라당, 거저먹던 선거에서 피말리는 혈투 펼쳐야 할 듯
전체적으로 여당에겐 시련, 야당에겐 기회의 선거전 된다


2개 선거구에서 1개가 더 는 도의원선거는 '여당에겐 시련을, 야당에겐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1선거구인 구 신현읍지역 각축은 시장선거를 능가하는 흥미로운 선거전을 예고한다. 서울시장이 대통령 후보 반열에 오르듯 1선거구 도의원도 4년 뒤 시장후보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1선거구
한나라당 - 김일곤ㆍ천종완(공천 경쟁),  김창성(관망)
진보신당 - 김해연(전략공천 가능성)
민노당 - 이길종(공천 내정)
무소속 - 곽영태ㆍ김대건ㆍ한나라당 공천 포기자(예상)
 
   
▲ 유권자의 눈(자료사진)
예상후보군에는 한나라당에서 김일곤 전 의원과 천종완 전 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김창성 전 의원이 공천경쟁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 천 전 의원은 윤영 국회의원 당선 이후 당 조직부장을 맡아 활동했고, 이 과정에서 윤영 의원과의 교감이 상당부분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의원은 김씨 문중과 중앙고 동문조직, 교회조직 등 고정지지층 확보가 강점으로 꼽힌다. 윤영 의원과의 공천문제 협의도 오래전부터 논의해 온 사이로 알려진 김 의원은 6일부터 시작된 의정보고회에 동행하고 있다.

김창성 전 의원의 이번 선거전 참여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본인 또한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곡동 등을 근거로 한 고정지지층 주변인들이 도의원 출마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후보에는 이길종 신우조선 이사가 민노당 후보로 출전한다. 거제면 출신인 이길종 예비후보는 선거구 분할에 따라 1선거구인 구 신현읍지역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연 도의원이 진보신당 후보로 신현지역에 출마하는 방안도 진보신당 내에선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이 차차기 시장후보 선점을 위해 이같은 베팅을 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지만, 정작 본인은 이에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무소속 주자로는 곽영태 SI퍼니텍(주)대표가 우선 꼽힌다. 곽영태 대표는 지난해 도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신현지역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전력이 있다. 다만, 곽 대표가 지난번 선거패배 이후 조직관리를 거의 하지 않아 출마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
한나라당 분화에 따른 친박연대가 부상할 경우 김대건 전 김기춘의원 보좌관의 출마도 점쳐진다.

   


제2선거구
한나라당 -김병원(공천 유력)
진보신당 -김해연(유동적)
민노당 - 반민규(공천 내정)

옥포 1,2동과 연하장이 묶인 제2선거구는 한나라당 후보로 김병원 거제요트학교 교장의 공천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김해연 도의원이 진보신당 후보로, 반민규 민노당거제시위원장이 민노당 후보로 출전채비를 하고 있다. 김병원 교장은 야성이 강한 장승포지역이 선거구에서 빠진 점을 중시하며, 공천될 경우 한번 해 볼 만하다는 강한 자신감에 차 있다. 실제로 지난번 선거에서 장승포지역을 뺀 표 분석결과 한나라당 황수원 후보가 김해연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김해연 도의원은 일단 제2선거구 진보신당 후보 출마를 우선 검토하고 있지만, 반민규 민노당 후보가 제2선거구 출마를 공식화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후보단일화가 진행될 경우 김 의원의 제2선거구출마는 확실시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김 의원이 제2선거구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 유권자의 눈(자료사진)

제3선거구
한나라당 - 김선기ㆍ윤동원ㆍ조기태(공천 경쟁)
진보신당 - 고영주(공천 유력)
무소속 - 김해연(유동적)

6개면 외곽지역과 장승포·능포·아주지역이 합쳐진 제3선거구는 한나라당과 진보진영 어느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유별난 선거구로 인식되고 있다. 선거구내 총인구가 6만3,587명(11월말 현재)으로, 이중 장승포·능포·아주지역이 3만1,786명, 6개면이 3만1,774명으로 거의 비슷하다. 6개면 유권자 성향이 한나라당에 가깝다면 장승포·능포·아주지역은 진보진영 성향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곳이다. 때문에 어느 쪽도 쉽게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한나라당 공천경쟁에는 조기태 도의원과 김선기 전 수협장, 윤동원 대우노조 운영위원장 간의 3파전이 예상된다. 조 도의원은 사등을 중심으로 한 외곽 면지역에서의 우위가 예상되나 장승포지역 표심 획득에 한계가 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김선기 전 수협장도 오랜 수협장 근무를 통해 장승포지역 인지도에는 상당한 강점이 있지만, 그것이 표심으로 연결 될런지는 미지수라는 점에서 조기태 도의원과 비슷한 한계를 지닌다. 윤영 의원과의 친분을 고리로 한나라당 공천경쟁에 뛰어든 윤동원 대우노조 운영위원도 야당세가 강한 장승포지역 표심이 어떻게 평가할지 전혀 예단할 수 없는 처지다. 한나라당의 공천 선택이 주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야당후보로는 김해연 도의원의 선거구 변경을 통한 출마와 진보신당 내에서 고영주 상상수학학원 원장의 후보공천을 우선 검토되고 있다. 김해연 도의원의 경우 제2선거구 후보단일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제3선거구 출마가 유력시 되며, 진보신당 후보가 어려울 경우 무소속 출마도 예상된다. 고영주 후보는 지난해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며 외곽 지역에서 상당한 표심을 얻은 데다 야당세가 강한 장승포지역이 포함됨으로써 충분히 승산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진보신당 관계자들을 내다보고 있다.

   
▲ 유권자의 눈(자료사진)

□ 시의원 선거

인구 등가성 원칙따라 구 신현읍지역 의원정수 1명 더 늘 듯
한나라당 후보 공천 "현 의원 절반이상 물갈이 한다"

시의원은 2월 국회의 정개특위 활동이 마무리 돼야 지역구 및 정원정수를 알 수 있지만, 현재로선 지역구 조정보다 정원1명이 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특히 국회 정개특위에서 소선거구제 전환을 적용하더라도 지역단위 지역구 변경은 손을 대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구등가성 원칙에 따라 의원정수가 1명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구 신현지역은 특정 정당의 독주없는 인물론 위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있을 경우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후보면면과 관련, 최근 윤영 국회의원은 사석에서 현재의 시의원 절반이상을 바꿀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말하자면 구 김기춘 의원 세력권에 있던 인사들 대부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게 물갈이를 시도한다는 복안을 밝힌 셈이다. 윤영 국회의원 당선 초기 시의원 의장단 인선을 둘러싼 잡음당시, 윤 의원에게 맞섰던 옥기재 의장을 비롯한 일부 시의원의 대폭적인 물갈이 공천이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항간에는 시의원 선거에서 특정정당 후보의 독주없는 다양한 의석분포로 나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다.

신기방 기자  sgb@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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