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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국체전으로 가자’손영민 /거제시 체육회 이사

   
 
‘일류거제 번영경남 하나 되는 도민체전’ 이란 구호를 내세우며 지난 26일 오전 11시 김해 구지봉에서 채화된 성화가 167km의 먼 길을 달려 성화대에 점화되고 수많은 불꽃이 계룡산 하늘을 수놓으면서 화려하게 개막된 제51회 경남도민체전이 4일간의 열전으로 막을 내렸다.

도민체전은 개최지가 부담하는 비용에 비해 미치는 경제효과도 적고 도민들의 관심도 예전에 비해 많이 낮아 졌다는 인식이 확산 되면서 차기대회를 희망하는 시가 없어 폐막식에서 대회기를 주최자인 경남도가 전달받는 이상한 모양새를 연출했다. 50년 전통의 도민체전이 존폐기로에 서 있었던 것이다. 이 난국의 와중에 지난1월, 경남 FC프로축구 창단의 주역 이였던 권민호 거제시장은 도민체전을 거제시에 유치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역대 체전대회 사상 최고의 성적인 시부 종합4위를 차지하며 침체되어 있던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데 는 24만 거제시민과 340만 경남도민의 단결된 힘이 컸다. 짧은 대회 준비기간으로 처음에 관중이 너무 적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예상보다 많았고 573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인 봉사를 통해 체전을 잘 치러냈다.

이번 도민체전은 지방도시도 큰 대회를 훌륭하게 치러 낼 수 있음을 거제시가 확인 시켜주었다. 대회 성과를 살펴보면,
첫째, 거제가 희망찬 행복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됐다.
거제시민이 보여준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자원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거제시라는 브랜드를 경남에 깊이 각인 시키게 했다.
둘째, 올해 들어 거제시는 홍명보 재단컵 유소년 축구대회 등 대형스포츠대회와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 냄으로서 거제시민들은 무엇이던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셋째,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기록 산출과 명확한 판정은 최상 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체육과 문화를 접목하고 관광과 연계한 점 은 거제시 정책과 일치해 향후 메카 이벤트의 모델이 될듯하다.

거제시 일원과 일부종목을 창원. 고성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체전은 18개 시.군에서 1만2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하여 저마다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영웅 들이 이번에는 제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여 더욱 화려한 축제를 벌였다. 국내최고의 스프린트인 거제 구조라 출신의 진선국 선수는 “거제시민으로서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주어진 것이 기쁘다”고 성화 최종주자로 뽑힌 감회를 소박하게 피력했다.

외지인들에게는 해금강과 외도 등 풍광이 수려한 휴양지와 세계조선 산업의 메카로만 인식 되어온 거제시. 그러나 바가지상혼, 불친절 이라는 만성적 불만을 묵묵히 점잖게 안으로만 삭이고 있던 거제시민들 에게는 이번체전이 진정한 거제시의 모습과 저력을 알리고 보일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게다가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소속 시. 도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로 혼란을 격은 바 있지만 그런 시련을 겪으면서 그래도 차질 없이 열어야 하는 체전이기에 몇 배의 노고를 치렀어야했을 거제시민으로서는 더욱 값지고 뜻 깊은 일일 것이다.

거제시는 100일 가까이 준비에 힘을 쏟아 왔고 고교생과 여성 합창단. 태권도사범. 체육회 임원. 해안3대대 군인들 까지 동참하여 연일 개. 폐회식준비에 얼굴이 검게 그을었다. 부족하고 불편한 시설이나 열약한 조건들은 거제의 훈훈하고 넉넉한 인정으로 감싸 안자는 다짐과 함께 체전기간중의 도로공사 중지와 자동차 홀. 짝수 번호운행, 질서의식 고취 등 손님들의 숙박. 식당. 교통 편의를 위한 거제시의 노력이 돋보였다.

아울러 이번체전이 거제시 위상제고와 도약의 발판이 되리라는 믿음과 기대로 거제시 스스로 부여한 의미는 단순히 스포츠 경영만 아닌 문화축제. 경제축제. 관광축제라는 3가지이다.
문화 축제로는 경기가 열리는 지역마다 풍물잔치, 예술제등 향토문화 축제와 이벤트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경제축제로는 시. 군 농수산품 홍보관을 열어 거제시뿐 만 아니라 각 시. 군의 농수산물. 공예품들을 소개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거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축제를 통해 얻은 지역경제 효과는 20억이 넘는다고 한다.

관광 축제로는 참가 선수. 임원들에게 관광지의 30%할인 관광을 실시했다.
멀고 가까운 곳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잔치가 벌어지는 마당에 이야깃거리도 풍성하다. 40대의 중년부터 17세의 소년. 소녀까지 또는 형제지간에 함께 선수로 출전한 체전이 어찌 기록과 메달 다툼만의 경기장 일 것인가. 6년 전 거제에서 열렸던 체전이 열렸을 때의 민박을 인연으로 그때의 어린 꿈나무가 이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여 다시 거제에서 체전이 열리는 이 고장을 찾아와 가족처럼 따뜻이 반기고 보살펴 주었던 ‘그때 그 사람’을 찾는 사연이 밝혀지기도 했다. 정성껏 손님을 맞는 인정은 훈훈하기만 하고 한껏 갈고 닦은 기량을 다하여 뛰고 달리고 펼치는 모습은 아름답고 힘차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 대회 신기록이 20개에 가까운 기록 잔치라는 낭보가 들려오는데 가을에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빼어난 자연경관을 지닌 거제시에서 개최함을 아쉬워한다면 성급한 욕심일까. 아마도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것이라고 본다.
 

뉴스앤거제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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