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동삼거리 인근 하수관거공사 도로굴착으로 인해 차량통행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가 공사를 서두르지 못하는 입장을 밝혔다.

거제시는 지난해 6월부터 총사업비 177억9200만원(국비 70%, 시비 30%)을 들여 연초면 , 상문동, 수양동 일대에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시행 하고 있다.

이 중 상문동 삼거마을 인근의 경우 평소 차량통행이 잦고 수자원보호구역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공사를 시작하게 된 것.

그러나 삼거마을이 거제지역 주요관광지와 시내지역인 고현동을 잇는 교통요지라는 점 때문에 하수관거공사에 불편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의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거제시도 지난 5월부터 해당 도로의 이용이 잦은 주말과 휴일에는 공사를 피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최근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상황까지 벌어져 조기완공이 늦춰지는 상황이다.

특히 삼거마을 마을주민들은 하루빨리 공사가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

현장에는 먼지가 나지 않도록 설치한 부직포가 깔려있다고는 하지만 차량이 지날 때 마다 먼지가 발생하고, 도로는 울퉁불퉁한 상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탓에 지나가는 차량들의 사고발생 위험도 가중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사가 마무리 되어야만 주민들의 오폐수 처리로 인한 불편을 해소시킬 수 있어 준공이 시급하다.

시는 빠르면 8월 중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삼거리마을지역에 오수유입을 실시하고 관광객의 통행이 잦은 7~9월 까지는 차량통행이 많은 주요도로의 하수관거 공사대신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하수관거 공사로 인해 도로통행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하수관거공사가 해당 지역주민들을 위해 꼭 필요하고 시급한 공사라는 것을 감안해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이해했으면 한다”며 “빠른 시일 내 공사를 마무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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