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트 국가대표 간판스타인 지역출신 이태훈선수(국제RS:X급, 오른쪽)와 국가대표 코치로 영입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에슬리(뉴질랜드)

요트 국가대표 진홍철(국제 레이저급) 코치와 이재철(국제 RS:X급)코치, 김수홍 훈련트레이너가 25일 오후 거제요트학교를 찾은 기자에게 내뱉은 일성이다. 한국 국가대표 코치 자격으로 지세포를 찾아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는 톰 에슬리도 지세포 찬사에 금방 공감을 표시했다. 톰 에슬리는 지난 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RS:X급)을 획득한 인물이다.

국내 요트경기장의 새로운 요람으로 떠오른 일운면 지세포만은 얼마전부터 요트 국가대표 선수들로 넘쳐났다. 국제RS:X급 간판스타로 알려져 있는 거제출신 이태훈 선수를 비롯, 조원우 (RS:X급, 부산체고) 선수, 김찬희(국제RS:급, 울산 남창고) 선수, 국제 레이저급 하지민(인천시체육회)·윤현수(한국해양대) 선수 등이 8월 런던올림픽 출전을 앞둔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었다.

지난 5월부터 이달말까지 약 두 달 일정으로 거제를 찾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런던올림픽 요트경기장과 입지조건이 흡사한 이곳에서 막바지 훈련에 임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척에서 지켜보는 해성고, 지세포중, 일운초교 선수들도 덩달아 신이나 있다.

경남 윈드서핑협회 박성태 회장과 김병원 요트학교 교장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수시로 저녁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김병원 거제요트학교 교장은 “영국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한 최종 훈련장인 지세포만은 런던 올림픽 경기장소와 입지조건이 거의 비슷해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덕분에 같이 훈련에 임하는 지역내 학생선수들도 기량향상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또 “가장 먼저 슬리베이 시설을 갖추어 선수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그다음 크루즈 요트 100척 규모의 계류시설과 숙박시설만 갖춘다면 언제라도 국제요트대회를 치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곳에서 훈련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은 숙박시설이 여의치 않아 장평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연습장을 오가고 있다. 요트학교측은 현재 요트학교내 약150평 부지에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3층규모 선수단 합숙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합숙시설 공사는 오는 7월 착공해 연말께 완공할 예정이다.

요트학교 합숙시설이 완료되면 전지훈련장으로서의 기본 인프라는 어느정도 갖추게 되고, 인근 대명콘도가 완공되고 계류장 확충만 보완할 경우 금방 국제대회가 가능해 진다는 게 김 교장의 귀띔이다.

한편, 거제요트학교는 빠르면 내년께 거제지세포만 국제요트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 국가대표 하지민(왼쪽) 선수와 윤현수 선수

▲ 기자와 인터뷰중인 거제요트학교 김병원 교장(오른쪽)과 국가대표 이재철 코지. 이 코치도 사등면 대교마을 출신 거제인이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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