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레포츠 자료사진.

권민호 시장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총10박13일 일정으로 유럽의 스페인과 터키를 둘러보는 외유를 떠났다. 해양항만과 주선으로 이뤄진 이번 외유는 스페인 등지의 해양레포츠시설과 마리나 단지, 유람선건조 현장 등을 둘러보고 해당 지자체도 방문한다.

외유단에는 해양항만과 직원들과 반대식 시의원, 상공회의소 관계자 일부도 포함돼 있으며, 총 경비는 약3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장의 외유는 통상 시장동정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에게 통고해 왔으나, 이번 일정에는 공식 발표없이 추진됐고, 외유당일 권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외유사실을 알렸다.

권 시장의 이번 외유와 관련, 거제시 항만개발계 관계자는 “거제시가 조선해양관광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이에 합당한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선진국의 기반시설을 둘러보는 것”이라며 “지세포 등지에 조성될 해양항만레포츠 시설에 대한 밑그림 구상 차원에서 추진된 외유일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권 시장의 잦은 외유일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많다. 실제로 권 시장은 지난 5월11일부터 18일까지 장승포호국공원에 전시할 빅토리아호 인수협의차 미국을 방문한데 이어, 지난 5월30일~6월1일까지는 일본 야메시와 자매도시 교류차 방문했다.

이후 약 한달이 지나자 또다시 10박 13일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하고 있다. 5월11일 이후 부터 오는 21일까지 불과 두 달사이 무려 24일을 외국여행길에 있는 셈이다.

이와관련, 고현동에 사는 윤모(46)씨는 “일이 있어 외유를 떠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두달사이에 총3차례나 일수로도 무려 24일을 외국여행길에 있다는 건 일반의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며 “마리나 시설 등을 둘러보는 것은 시기를 조정해 여름휴가 기간 등을 활동해도 충분한 것”아니냐고 혹평했다.

신기방 기자  nng@newsngeoje.com

<저작권자 © 뉴스앤거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