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농협장 선거와 관련, 후보자 2명의 기부행위가 적발돼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선관위가 조합장 선거 위탁관리 이후 위법행위에 대해 제제를 가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갑)는 29일 실시하는 장승포농업 협동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조합원들에게 기부행위를 한 후보자 2명을 각각 경고 조치하고, 향후 추가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장승포농협장 선거에 출마한 A후보자는 지난 추석 때 선물제공을 빙자해 조합원들에게 과일을 제공했고, 또 다른 B후보는 다수가 모인 행사장을 순회하며 역시 조합원들에게 과일을 제공한 혐의다. 

선관위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향후 선거법 위반사례에 대해 보다 엄격한 법 적용을 할 방침이다. 특히 조합장선거에서의 과열 혼탁 방지를 위해 선관위 자체 감시·단속반 외에 도위원회 및 광역 단속반이 추가로 투입해 암행 단속도 병행할 작정이다.

한편 경남지역에는 올해 50여개의 조합장선거가 치러지며 거제지역은 1월 29일에 장승포농협, 거제축협장선거가, 2월 9일에는 둔덕, 연초농협장선거가 치러진다.

선관위는 조합장선거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제보를 당부하고 신고자 포상금제도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선미 기자  sml@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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