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의 공연관람 행사는 수월중학교 학생 오케스트라 단원 40명을 비롯해 교장, 교감과 지도교사 5명, 학부모 대표 6명 등 모두 53명이 참여했다.

이날 관람권은 경상남도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최현삼)에서 지원하고, 소요경비는 학교예산으로 지원하여 추진한 행사였다.

학생 오케스트라는 교육부가 예술교육을 통한 창의 인성교육을 목표로 예술 동아리, 예술교육 중점학교, 학생 뮤지컬 등과 함께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예술교육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오케스트라가 부의 상징이라는 선입견을 넘어 사회통합과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통해 예술교육의 확대와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여 궁극적으로 공교육의 위상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수월중학교는 경상남도교육청으로부터 금년도 사업 대상학교에 선정되어 3년간 총 1억 2천만원의 예산 지원과 함께 운영 부분에 있어서는 서울대학교 학생오케스트라 사업단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날 관람한 오케스트라 공연은 삼성중공업이 지역사회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협찬한 공연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만의 에버그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었으며, 제르노 슈말푸스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 전 악장 등 2시간 동안 이어진 연주였으나 거듭되는 앙코르 요청에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갈매기’ 등 우리의 대중가요를 연주해 주기도 했다.

수월중학교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수월중학교 임성연 수석교사는 “공연 관람을 물론, 악기 지도 강사도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 실정 때문에 오케스트라 운영에 걱정이 많았는데 학생들에게 성취동기를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뻤다” 고 말했다.

김은 학부모회장은 “개인적으로도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우리 학생들을 위해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학교 측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하였고, 오케스트라 단원인 우나현 학생은 “처음 경험한 오케스트라 공연이 즐거웠고 앞으로 나도 해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K-POP이 전 세계에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키게 되면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대중음악에 국한되지 않고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이라는 공교육의 예술교육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감수성을 깨우치고 이를 통해 창의성과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훌륭한 사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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