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요리교실은 수월중학교가 다문화 가정을 우리의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2011년부터 특색사업으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는 국제이해 및 다문화 이해교육 사업 중의 하나이다.

작년에는 ‘요리교실’ ‘우리문화 알기 체험행사’ 등을 가졌고, ‘거제 함께하는 마음재단’과 함께 ‘세계 차문화 축제’ 등의 행사를 운영한 바 있으며, 올해는 지난 4월 20일에 있었던 ‘다문화 가족과 함께 하는 한마당 잔치’에 이어 세 번째 개최한 다문화 행사이다.

수월중학교 가사실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다문화 가족과 수월중학교 학생들이 어울려 학교에서 미리 준비한 재료를 이용하여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우리 전통의 요리를 만들었다.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며 서로의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 등 시종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해물찜과 오이무침, 차돌박이, 채소쌈, 오이냉국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었는데 만드는 재미와 완성 후에 같이 둘러앉아 먹는 재미가 곁들어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중추기지로서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이 많을 수밖에 없는 거제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외국의 문화와 풍습 등을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 가정에게는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나아가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문화 요리 교실에 참여한 2학년 허승혜 학생은 이번 다문화 요리교실에 대해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요리를 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언어, 사고방식들을 배우게 되어 알차고 재밌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했으며, 중국에서 온 다문화 가정의 신빈휘 씨도 “한국의 음식을 배우고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학생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며, 수월중학교의 배려와 도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월중학교는 앞으로도 분기별 1회의 다문화 요리교실과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다양한 체험활동 등의 다문화 이해교육 관련 행사 운영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힘으로써 우리의 진정한 이웃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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