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동 택지개발지구 초기 항공사진(출처:다음지도 캡쳐)

아주동 택지개발지구(35만 9246㎡, 약 10만 8000여 평 규모)의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과 단독주택, 다양한 근린생활시설을 비롯한 대규모 주거지 조성 따른 효과가 아주동 내 금융 및 유통업 성장에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에 따르면 현재 아주동에는 아주신협(1963년 8월 개점), 장승포농협 아주지점(2007년 11월 개점), 경남은행 아주지점(2013년 4월 개점) 등 금융기관 3개와 서문 탑플러스 마트, 아주덕산 뒤편 탑플러스 마트, 장승포농협 하나로마트 등 중형급(3000㎡ 이하) 마트가 자리 잡고 있다.
 
거제에만 5개 영업점(거제지점ㆍ옥포지점ㆍ거제기업금융지점ㆍ대우조선지점ㆍ아주동지점)을 갖춘 경남은행은 제1금융권 영업점 최초로 아주동 신도시에 입점해 아주동 인구증가에 따른 여수신(대출ㆍ예금) 업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경남은행의 아주점 확장은 도시개발 구역에 사전고객 선점을 위해 이뤄졌으며, 최근 아파트 분양이 늘어남에 따라 신규고객 유치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동 금융기관 터줏대감 격인 신협이나, 경남은행보다 한발 앞서 아주동 신도시에 영업점을 확장한 장승포농협 아주지점도 인구증가에 따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다 최근 국민은행까지 아주동에 영업점을 확장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아주동 금융기관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신협과 장승포농협 아주지점의 경우 경남은행 아주지점 입점을 전후로 한동안 조선소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한 연장근무(야간업무)를 시행하는 등 동종업계간 자존심 싸움도 벌어졌었다.

유통업계의 영업경쟁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까지 아주동 인근에 있는 중형마트는 서문 탑플러스 마트가 유일했다.

그러나 올해만 아주덕산 뒤편 탑플러스 마트와 장승포농협 하나로마트가 생겨나면서 유통업계 상권도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모양새다.

시민 배모 (아주동)씨는 “금융기관 및 유통업계는 영업경쟁으로 고민거리가 생길지 모르지만, 주민은 금융기관 및 마트가 생겨나면서 더욱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업계의 경쟁이 반가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동 인구는 지난해 9월 말 1만 4497명(4563 세대)에서 올 9월 말 1만 7036명(5511 세대)으로 1년 사이 2539명(948 세대)의 인구가 늘었다. 앞으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단지도 많아, 꾸준한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새거제신문 최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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