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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자연산 꽃게나 조기 뱃속에도 납덩어리를 집어넣는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수출하는 활어를 무슨 약품으로 얼마나 절여 보냈는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생선은 자연산을, 양식한 것을 먹더라도 꼭 국내산을 권한다.
횟집에서 파는 생선은 거의 양식한 것이고 자연산 이라면 낙지와 도다리 그리고 조개류뿐이다. 추운겨울에 가장 많이 먹는 자연산 생선으로는 갈치와 고등어를 꼽을 수 있다. 장승포와 성포 등 갈치 잡이 배가 닿는 곳에서는 갈치와 고등어를 회로 먹을 수 있지만 갈치와 고등어는 신선도가 금방 떨어지고 냉동을 할 수도 있기에 먼 곳에서는 구이나 조림으로 먹는 수밖에 없다.
요즘 거제 수협본점(055-682-4170)에 전화주문하면 당일로 횟감으로 쓸 수 있는 싱싱한 갈치를 택배로 보내준다. 그러나 갈치는 살 속에 기생충이 들어있기도 해서 잘 익혀서 먹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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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대도시 음식점에서는 ‘00갈치’라는 간판을 내건 전문구이집이 들어서 있어 갈치조림이 간단하면서도 섭섭지 않게 한 끼를 떼 울 수 있는 반찬거리가 되어가고 있다.
갈치조림의 진수는 너무 크지 않고 싱싱한 (눈이 말갛고 몸에 은빛깔이 번쩍이는) 중절갈치를 골라 물엿과 고추장, 된장, 풋고추, 깨소금등 신선한 양념을 고루 섞어 푹 익혀낸 것이다. 갈치와 고등어는 사철 내내 잡히는 생선이어서 농촌에서는 모내기나 벼 베기 일에 새참거리 반찬으로 빠지질 않는다.
실고추와 실파를 얹은 갈치조림을 논둑에 펼쳐놓고 지나는 길손까지 불러들여 새참을 맛나게 먹던 시골풍경은 이제 추억의 그림이 되어있다. 그런 추억을 되새김하기위해 갈치조림을 찾는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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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비해 장승포 은갈치는 기름지고 맛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은빛 북실한 살 위에 왕소금을 듬성듬성 뿌려 지글지글 석쇠에 구어 내는 장승포 갈치구이. 먹고 나면 수 십 가지 진수성찬 궁중요리를 먹는 것보다 뱃속이 더 후련한 갈치조림, 고등어조림을 생각하면 침이 절로난다. 그 맛을 만나볼 수 있는 식
당으로는 40년 전통을 이어오는 장승포 신협인근에 있는 장승포식당(055-681-2464) 이 있다. 거제 수협본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도의 경우 갈치만 모두 68톤가량 잡혀 올라와 억대의 매출을 올렸다. 매일 아침 8시쯤 열리는 장승포항의 위판장 경매를 구경하고 100% 산 거제도 은 갈치를 시식하는 것도 장승포 여행길에서 만나는 솔솔한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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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관광지
지심도는 거제시 옥림리에 속하는 면적 약 11만평의 작은 섬으로 최고점은 97m,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거제 8경중의 하나로서 생태, 역사, 휴양의 섬으로서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의 생긴 모양이 마음 심(心 )자를 닮았다하여 지심도(只心島)라고 불리 우고 있다.
남해안 섬들 중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의 묘목 수나 수령들이 압도적이어서 ‘동백섬’이란 이름이 여타 섬들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섬이다.
숲으로 들어가면 한 낮에도 어두컴컴하게 그늘진 동백 숲 터널로 이어지고 12월 초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고 지는 동백꽃의 특성 때문에 숲길을 걸을 때마다 바닥에 촘촘히 떨어진 붉은 꽃을 일부러 피하기도 힘들 정도로 동백꽃이 무성하다.
*지심도 도선운항 (055-681-6001)
장승포 출발 / 08:30 / 10:30 / 12:30 / 14:30 / 16:30 /
지심도 출발 / 08:50 / 10:50 / 12:50 / 14:50 / 16:50 /
요금(왕복) 대인: 12000원 / 소인: 6000원
*신년 해맞이축제 (거제시 문화관광과 : 055-639-3000)
거제도의 해맞이축제는 새해 첫 날 장승포 몽돌개 일원에서 열린다. 신년 새해맞이 축제는 신풀이를 시작으로 개막식, 시루떡 자르기, 진도북춤으로 새벽을 연다. 이외에도 대북공연, 복떡나누기, 새해전날 불꽃놀이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다.
글, 사진 : 손영민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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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는 여학생을 남학생이 도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