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남도선거구획정위'가 수정의결한 거제시의원 선거구 획정안(거제시의회와 거제시가 지난 5일 경남도에 제출한 의견과 같음)

경남도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6월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적용될 시군의원 선거구획정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정안에 따르면 시군의원 정수는 지난 7일 의결한 획정안을 그대로 유지하되, 거제와 함양 선거구는 일부 수정됐다.

거제시 ‘가, 나’ 선거구는 '가'선거구로 통합해 시의원 4명을 선출하고, ‘다’ 선거구를 ‘나’ 선거구로 명칭을 변경해 3명의 시의원을 뽑도록 조정했다. 나머지 선거구는 그대로다. 결국 거제시의원 1명을 증원 16명으로 하되, 선거구는 기존 5개를 유지토록 한 거제시의회와 거제시 제출 의견을 수용했다. 

함양군 가 선거구(함양읍, 백전면, 병곡면)는 4인 선거구로, 나 선거구(마천면, 휴천면, 유림면, 수동면)는 2인 선거구로, 다 선거구(지곡면, 안의면, 서하면, 서상면)는 3인 선거구로 수정 의결했다.

거제와 함양 지역의 재조정에 대해서는 "해당 시군, 시군의회, 정당 등에서 지세, 교통 및 생활권 등을 감안해 기존 선거구로 변경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도의회 상임위에서도 재조정 의견을 내 일부 선거구를 수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남선거구 획정위는 "창원지역에서 요구한 기초의원 정수 증원 요구는 그 논리와 명분이 당초 획정위에서 정한 원칙과 도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도의회 기획행정위에서는 창원시의원 정수 축소안에 대한 거센 논란과 함께 거제. 김해, 함양 등 4개 시·군의 재조정 의견을 수용해 찬반투표를 벌여 의안 심사를 보류했다.

이번 수정안은 14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의회 재심사 과정 및 결과를 두고 해당 지역구 출마예상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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