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지난 1월말 발표한 전국표준단독주택가격 5위(상승률 9.55%)에 이어, 땅값 상승율도 전국 8위(11.88%)를 차지해 부동산 분야에서 전반적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시·군·구별로는 전국 평균(3.64%)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135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이 114곳, 하락한 지역이 2곳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 상위 10곳은 경북 울릉(26.30%), 전남 나주(19.79%), 세종시(18.12%), 경북 예천(17.84%), 경북 청도(14.89%), 경북 청송(14.79%), 울산 동구(14.55%), 경남 거제(11.88%), 부산 해운대(11.77%), 충북 괴산(10.82%) 순이었다. 반면 하락 또는 최소 상승 지역은 광주 동구(-2.10%), 인천 중구(-0.62%), 충남 계룡(0.25%), 광주 서구(0.79%), 전남 목포(0.86%) 순이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18.12%), 울산(9.71%), 경남(6.86%), 경북(6.62%), 전남(5.22%) 등 11개 시·도는 전국 평균(3.64%)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하지만 서울(3.54%), 제주(2.98%), 경기(2.83%), 대전(2.68%), 인천(1.88%), 광주(1.40%) 6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지역별 땅값 상승률은 수도권 3.11%, 광역시(인천 제외) 4.77%,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5.33%로 나타났다. 수도권보다 광역시, 시·군 지역 땅값 상승폭이 큰 것은 울산, 울릉, 나주, 세종,거제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의 높은 상승률 등에 따른 것이다.

경남의 땅값 상승률은 거제시의 해양관광테마파크 조성,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건설사업과 함안군의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이 영향을 미쳐 전국 평균(3.6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거리길 더페이스샵(화장품 판매점, 75.7㎡, ㎡당 611만 원) 자리였고, 가장 싼 곳은 산청군 삼장면 내원리 산(자연림, 5만 2166㎡, ㎡당 160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시 중구 명동8길 52 네이처리퍼블릭(화장품 판매점, 169.3㎡, ㎡당 7700만 원)이고, 가장 싼 땅은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산(자연림, 5만 3157㎡, ㎡당 140원)이다.

한편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가 있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21일부터 3월 2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3월 24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은 재조사·평가해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14일 조정 공시할 예정이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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