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리고 서툰 사회입문의 입지에서부터 지방공직자로서 성장하는 동안 산업화의 성장변화와 농어촌의 번영이 갖는 공동의 지역발전 과제와 향토문화의 여망을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과연 무엇이 자치행정의 가치이며, 시민복지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지 나름대로 터득하고 봉사했다고 자부해 왔습니다.

제가 학업에서 못다 배운 경륜은 대학과 대학원의 독학으로 메울 수가 있었으나 행정지도자로서의 한계가 주는 입지와 갈증은 현직의 어떤 봉사나 구호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아쉬움 속에서 소임을 마친 바 있습니다.

또 이러한 여러 가지 행정경험과 난제들이 이제 제 인생의 남은 의지와 열정 속에서 새로운 가치와 소임을 재촉하였고, 이제 제가 바로 제 이웃과, 부모형제와, 선후배들이 베풀어 준 성원과 사랑에 보답할 또 다른 의욕과 채찍으로 주어졌음을 통감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우리 지역의 선후배 동지 여러분!
비록 지방정치를 구현하는 정치적 견해가 다르고, 처지가 다를 수는 있지만 언제나 정의롭고 진솔하게 향토를 사랑하고 서로의 처지와 생계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은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바로 제 자신이 수십 년 전 행정 말직의 봉사자로서 다짐했던 정당하고 깨끗한 일꾼으로서의 입지와 자세 그대로 여러분 앞에 서서 무엇이 자치행정구현과 민주대의 정치의 가치인지, 그 수범과 힘을 나누고 희생할 각오를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비록 한정된 일정과 여건으로 저의 이러한 각오와 의지가 제대로 전달되고 공감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저의 남은 생애를 제 몸과 마음을 묻을 바로 이 땅에 희생하고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밝히고자 합니다.

모쪼록 이번 선거에서 향토를 사랑하고 지역번영의 소망을 가진 여러 선후배께서 귀중하고도 엄중한 선택을 가려 주시기를 바라면서 여러분의 직장과 가정에 행운과 건승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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