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등학교 어깨동무학교는 학력향상에 대한 의욕은 높으나 이를 위한 학습방법에 대한 이해 및 학습태도가 미흡한 거제초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해 구성된 것으로, 학생의 바람직한 인성관을 형성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날 저학년(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아지똥’인형극은 동명의 아동문학작품 ‘강아지똥(권정생 지음)’의 내용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의 존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거제초 학생들은 강당에 모여 앉아 인형극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고,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형극 ‘강아지똥’에서 강아지똥은 자신을 냄새나고 하찮다고 무시하는 여러 동물들의 놀림에 주눅이 들지만, 민들레 씨앗을 만나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게 된다.

강아지똥을 연기한 배우는 학생들에게 “강아지똥이 민들레 씨앗에게 도움을 주었듯이,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소중한 사람들이다”고 가르침을 전했다.

인형극을 관람한 3학년 신수인 학생은 “학교에서 인형극을 보니 정말 신기했다”며 “강아지똥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거제초 학생들은 인형극을 관람하며 자신과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앞으로도 실시될 어깨동무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을 갖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거제초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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