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난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300만원대 아파트 사업 관련 '거제(양정,문동지구)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공람·공고를 했다.

300만원대 아파트가 건립될 위치는 거제시 양정동 산 123-2번지 일원 151,040㎡(약45,769평)이다. 이번에 확정된 면적은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산쪽을 제척토록 의결한 사항을 반영했다.

시는 당초 167,140㎡의 사업면적을 경남도에 신청했으나 16,100㎡가 줄어 들었다. 대상 사업부지는 용도가 계획관리지역으로 사업부지 내 기존 계획관리지역 97,200㎡를 제외하면 농림지역 등 53,840㎡가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됐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주택용지 95,665㎡(63.3%), 도로 23,975㎡(15.9%), 공원 16,255㎡(10.8%), 녹지 13,676㎡(9.0%), 유수지 1,026㎡(0.7%), 하천 443㎡(0.3%)로 구성돼 있다.

주택용지 95,665㎡는 평산산업이 시행하는 71,572㎡와 300만원대 아파트 사업부지 24,093㎡로 나뉜다. 평산산업은 1단지 35,832㎡에 지하 3층, 지상 23층 아파트 620세대, 2단지는 35,740㎡에 지하 2층, 지상 23층 아파트 618세대 등 총 1,238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거제시가 추진하는 300만원대 아파트 부지는 총 24,093㎡로 지하 2층, 지상 23층 규모의 서민아파트 704세대를 건립하게 되는데 대략 20평형 전후가 될것으로 관측된다.

시 도시과 담당공무원은 “공람 공고가 끝나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결정하게 되며, 시의회 의견 청취절차는 별도로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용도지역 변경을 수반하지 않는 지구단위계획 구역 수립, 지정, 변경 권한은 도지사에서 시장에게 권한 이양됐다. 따라서 앞으로 진행될 모든 행정절차는 거제시장이 전면 주도하게 된다.

다만, 평산업측과 거제시가 맺은 협약 내용과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제시한 조건 등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제시한 조건사항은 ‘송정과 상문동을 연결하는 국지도58호선이 추후 연결로 인해 저촉될 경우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고’, ‘초등학교 부지는 계획부지에서 1km 이내에서 확보'토록 했다.

또 권고사항으로는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및 계획수립시 특혜시비가 없도록 할 것’,‘시가 건립하는 아파트는 지속형 임대아파트로 할 것’,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난개발 방지’ 등이 있다. 

▲ 조감도와 배치도(붉은 선 안이 300만원 대 아파트)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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