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중인 다가구주택 5층 비계파이프에 이 모씨가 앉자있는 추락 직전 모습

29일 오전 11시 37분께 거제시 능포동에 신축중인 한 다가구주택 5층 옥상 에서 임금체불에 항의하던 작업반장 이 모(44)씨가 몸의 중심을 잃고 12m 아래 지상으로 추락, 중상을 입었다.

이씨는 추락 당시 3층 비계부분을 1차 충격하면서 119구조대가 지상에 설치한 에어매트를 벗어나 만약을 위해 추가 설치한 수동식 인명구조막 위로 떨어져 팔, 다리 등 일부 골절과 타박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직전 이씨는 약간의 음주를 한 상태로 공사중인 5층 옥상의 비계파이프 앉자 있다가 순간적으로 몸을 일으켜 세우다가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

거제소방서 119구조대는 이날 10시 56분께 이 씨로 부터 직접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인명구조막 위로 추락한 이씨를 즉시 응급처치 후 대우병원으로 후송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거제경찰서(서장 김성우)에 따르면, 이날 추락한 이씨는 공사현장의 골조책임자로 11명의 인부들을 데리고 현장에서 일해오면서 하도급업자로부터 받지 못한 체불임금 2천여만원을 달라고 혼자 5층 옥상에 올라가 항의 농성중이었다.

하지만 이 다가구 신축주택의 건축주는 이미 하도급업자에게 이 씨등 인부 임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건축주 및 하도급업자, 공사현장 관계자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수사중이다.

서영천 기자  syc68711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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