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학 전공 청능사가 운영하는 보청기 전문센터가 있다. 고현동 거제수협 앞에 자리한 ‘포낙보청기 거제센터’다. 김구남(30) 대표는 청각학을 전공한 ‘거제1호’ 청능사다. 개개인의 상태를 감안해 정확한 검사를 토대로 ‘맞춤형 보청기’를 권한다.

김 대표는 특히 한 번 판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주기적 관리를 하고 있어 보청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 관련 학과를 공부했고 보청기 회사에서도 근무한 이력이 있는데다 청능사 자격증도 별도로 취득해 보청기 전문가로 자부할만하다.

김 대표에 따르면 청력이 나빠지는 정도는 경도, 중도, 중고도, 고도, 심도로 나뉜다. 난청도 노인성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전음성 난청, 신경성 난청, 소음성 난청,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한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그는 “난청 정도와 형태에 따라 재활방향이 다르다. 개별적인 맞춤형 치유가 필요한 이유”라며 “청력검사 장비도 병원급 장비를 갖추고 있다. 보청기 구입 후 보청기 조절 등 사후관리는 무료로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값 비싼 보청기 착용이 능사가 아니라고도 강조한다.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다양하지만 정확한 청력검사와 함께 청력상태에 맞는 보청기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난청인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자세가 기본이 돼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지론. 거제지역에서 보청기 구입 상담과 사후관리를 전문적으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김 대표는 “도심에서 먼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날을 정해 전 지역을 출장하고 있다”며 “저희 보청기를 구입하신 어르신들 댁을 찾아서 일일이 관리해 드리고 있고 매장을 찾으시는 모든 분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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