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역 15개 단체로 구성된 식량주권 실현 거제시민운동본부(대표 박인숙)는 지난 1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거제시민운동본부는 “쌀 관세화를 전면 개방하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를 반대하고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한 100만 소비자 서약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 각지에 마련된 범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오는 20일 쌀 관세화 전면 개방에 대한 규탄과 철회를 촉구하고 쌀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국내에서 생산된 쌀이 관세화로 전면 개방되고 중국과 FTA가 체결되면 우리 농업에 끼칠 피해와 영향이 매우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정부가 농민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관세화 방침을 정해 WTO(세계무역기구)에 공식 통보하는 등 시장개방의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며 “최소한의 농업기반을 유지하려는 성의 있는 정책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농업의 위기가 소비자 식탁의 위기로 확대되지 않도록 시민들이 농업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거제아이쿱, 거제인드라망, 거제경실련, 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 거제여성회, (사)좋은벗, 거제진보교육네트워크(준), 민주노총거제지부, 전교조거제중등지회, 전교조거제초등지회 등이 참석했다.     <새거제신문 최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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