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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기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지정 예고문화재청, 한달간 심의 거친 뒤 지정…폐왕성 아닌 둔덕기성 표기키로

   
▲ 둔덕기성 전경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6일 거제시 둔덕면에 위치한 ‘거제 둔덕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거제도 서편에 위치한 둔덕기성(屯德岐城, 일명 폐왕성廢王城)은 7세기 신라시대 성(城)의 축조 수법을 알려 주는 중요한 유적이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현문식(懸門式, 성벽의 외면에서 바라볼 때 凹형태) 구조인 동문지(東門址)와 삼국시대 초축(初築)되고 고려시대 수축(修築)된 성벽 등은 축성법의 변화를 연구하는데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또 "이 유적에서 인화문(印花紋) 토기, ‘상사리(裳四里)’ 명문기와, 청자접시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됨에 따라 신라 문무왕대 설치된 상군(裳郡) 및 경덕왕대 거제군의 치소성(治所城)으로 추정된다"며, "고려사·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의하면 고려 의종(毅宗, 재위 1146~1170년)이 3년간 유배되고 조선 초 고려 왕족이 유배된 장소로도 전해져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07년 발굴 집수지 직경 약 16m, 최대 저수량 166톤

문화재청은 "이 성은 당초 의종이 거제도로 유폐된 후 축성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동아대박물관의 지표조사(1999년),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의 4차례 시굴·발굴조사(2004~2009년)와 거제시가 주최한 학술세미나(2009년10월) 등을 통해 신라시대에 초축된 것"이라며 "대형 문루를 갖춘 현문식 문지구조(門址構造)와 체성(體城)의 축조수법이 타 산성에 비해 정연하고 집수지의 규모 등을 볼 때 관방·치소·유배지 등의 기능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고려 의종 유폐지로 전해져 불려온 '폐왕성'이라는 명칭은 1934년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통영군지」에 처음으로 언급되고 있어, 더 오래된 문헌인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32권 거제현 고적조(古跡條) 등에 기록된 '둔덕기성'이라는 명칭이 거제도의 객사였던 기성관(岐城館)과 함께 성곽의 역사성과 거제도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고 있으므로 사적 명칭을 '거제 둔덕기성'으로 정하였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30일 간 지방자치단체 및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거제 둔덕기성'을 사적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사적 지정예고 개요
-문화재 명칭 : 거제 둔덕기성(巨濟 屯德岐城)
-소 재 지 : 경상남도 거제시 둔덕면 거림리 산95번지 등
-규 모 : 전체둘레 약 526m, 장축 약 200m, 단축 약 125m
-지정면적 : 44,060㎡(9필지)
-문화재구역 19,237㎡ / 보호구역 24,823㎡
-관리단체 : 거제시

   
▲ 2009년 발굴 동문지 외벽부
   
   
▲ 발굴 유물 상단 좌측부터 토기류, 기와류, 하단 좌측 자기류, 목기 및 금속기류
   
▲ 둔덕기성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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