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5시30분 고현동 모 식당에서 열린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 기자간담회

-노회찬 대표의 거제지역 방문이 처음은 아닌 것 같은데.

노회찬 "2가지 목표를 갖고 거제를 찾았다. 첫째는 진보신당의 확실한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거제시장후보 선출대회를 꼭 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왔다. 둘째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책투어인 '민생 대장정' 차원에서 현재 경남을 돌고 있는 중이다. MB정부의 경제실정과 생활문제에 대한 대안을 가진 정당이미지를 홍보하고 있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 11월부터 2차 민생대장정도 준비하고 있다"

-후보선출에 임하는 (김한주 변호사의)심경은 어떤가.

김한주 "거제를 진보신당의 뿌리가 확실히 내린 전초기지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정당 후보로는 전국 첫 선출대회로 알고 있다. 이렇게 빨리 서두르는 이유나 배경은?

나양주 "지금까지 후보선출을 너무 늦게 하다보니 인지도 높이다가 선거가 끝이 나더라. 조기가시화를 통해 후보 인지도를 높이고, 그만큼 본선경쟁력도 강화할 작정이다. 광역단체장 후보도 조기가시화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

-어제 민노당 시장후보 출마예정자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그 자리에는 지역 노동계의 대표성을 지닌 대우노조 집행부 간부들이 없었다. 오늘은 최창식 위윈장 등 집행부 간부들이 대거 참석하는 분위기다. 무슨 의미를 갖느냐.

노회찬 "김한주 변호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인권변호사다. 노동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유력한 주자로 판명 났다. 대우노조도 이같은 동지적 연대감에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창식 "김 변호사와는 개인적 친분이 많다. 20년 동안 노동운동을 같이 해 온 동지로 여기고 있다. 과거 수차례 노동자 출신을 후보로 뽑았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이번에는 노동계 후보는 노동자 출신이라는 단순 등식을 벗어나 실질적인 생활정치를 펴 나갈 수 있는 전문가를 수혈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같은 대의에 노동계가 공감하고 또 동참하는 것이다"
나양주 "민노당의 어제 기자회견은 처음부터 계획됐던 건 아닐 것이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민노당과의 물밑 대화는 진행되고 있나.

나양주 "시·도의원 후보 단일화는 상당한 논의를 해 왔고, 성과도 있다. 다만, 시장후보 단일화는 중앙당과 지역의 흐름을 지켜 본 뒤 신중히 추진할 것이다. 후보단일화 선출방식 결정 등 난제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회찬 "거제는 진보신당의 확실한 전략지역이다. 단일화가 지지부진 할 경우 중앙당 차원에서 접근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번 울산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를 말해주고 있다. 당선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능한 한 단일화를 이뤄 내도록 하겠다.

-지난번 여론 조사에서 김 변호사의 지지율이 31%였다. 지역내에서의 확실한 당선권은 40%까지 올라가야 한다. 모자라는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김한주 "지난번 여론조사와 실질적인 여론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다. 31%도 현재로선 비교적 높게 나온 것이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20~30대층 지지율이 꽤 높았고, 젊은층을 겨냥한 팬 클럽(주랑주랑)도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어, 향후 지지율 증가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양주 "거제지역 진보진영이 한나라당 벽을 넘을 수 없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김해연 도의원의 지역구 당선이 이를 증명한다. 후보의 자질을 인정받고 정당지지율이 부가될 경우 충분히 40%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김해연 도의원 등 진보진영 지역정치인의 당 입당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김해연 "항간에는 (자신의)시장출마설 등 갖은 소문이 무성하다. 분명히 말하지만 결코 무소속이나 다른 당 후보로 시장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당 입당이 늦어지는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현재 도의회에서 무소속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협의회 회장이 먼저 협의체 해체를 주도하기가 곤란하다. 조만간 협의체 구성원의 이탈이 시작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당연히 진보신당에 입당할 것이다"
이행규 "지역 진보정치·진보세력 확대에 나름대로 역할을 해 왔다. 앞으로도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신기방 기자  sgb@newsngeoj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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