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시간 무렵 안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조선 노동자들.

대우노조와 삼성노동자협의회는 4일 배표한 취재요청서에서 오는 7일 오전 10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선정을 요구하는 대국민 요청서 전달 및 조선노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대조선 노련은 요청서에서 “거제시는 25만5000여명의 시민 대부분이 대우·삼성 등 조선산업에 종사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조선특구지역”이라며 “최근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조선불황은 거제지역 경제를 뿌리 채 흔들고 있으며, 최근 불거진 양대조선 부실까지 더해 많은 협력사들이 도산하면서 노동자들이 해고를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같은 고용위기는 시작에 불과할 뿐이며, 6월이 지나면 약 2만여명의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당하면서 고용대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해양프로젝트가 6월부터 선주 측에 대거 인도되고 나면 추가 해양플랜트 발주가 없는 상황에서 사업장별 수 천 명의 노동자가 해고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대우노조와 삼성노동자협의회는 이같은 인식에 따라 오는 7일 시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시의 조속한 고용위기지역 선정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요청 ▲정부의 조속한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선정촉구 ▲고용대란을 막기 위한 대우와 삼성의 구체적인 노력 ▲거제시의회 차원의 신속한 대응방안 마련 ▲국회차원의 조선산업 지원방안 마련을 공개 요구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김노회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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