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체육관 1층을 가득메운 조선협력사 대표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산하 협력사 800여 대표들은 18일 오후 거제시체육관에서 ‘조선5사 사내협력사 연합회’(회장 김수복.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회장) 출범식을 열고, 5개사 협력사들이 한 가족처럼 뭉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풍물패 공연으로 시작된 출범식에는 김한표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급기관장,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협력사연합회 출범식을 축하했고, 김수복 회장의 취임사, 조선소대표 격려사, 국회의원 축사를 거친 뒤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공식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수복 회장은 취임사에서 “유례없는 조선경기 악화로 원청사는 물론 협력사 모두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며 “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 최강 조선강국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한 가족처럼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조선5개사가 함께 개선해야 할 시급한 과제는 첫째 원청사와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둘째 특별고용지원업종 선정 및 세금감면, 셋째 최저임금제도 개선, 넷째 공ㅇ의 질 개선과 근로자들의 기량향상, 다섯째 공고생 특례제도 부활을 통한 장기근속 조선기술자 확보”라며 “이들 5개 현안을 시급히 해결해 달라고 정부와 원청사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조선5개사 사내협력사 연합회 김수복 초대회장이 연합회 기를 흔들고 있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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